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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친일, 군사독재, 쿠데타 정당이다
게시물ID : sisa_991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휘월
추천 : 13
조회수 : 62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3/13 11:24:47
미 군정을 뒤에 엎은 이승만은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친일파를 모두 흡수한다.

세상이 뒤집히고 처벌이 될까 두려워 덜덜 떨던 
조선총독부의 관료들, 경찰들은 살기 위해 이승만에게 가서 붙는다.

그리고 한국전쟁이 일어난다. 친일파들의 살길이 열렸다.
그들은 이제 '빨갱이'를 입에 달고 산다.

"빨갱이가 쳐들어 온다.", "빨갱이가 우리를 죽이려 한다.", "우리가 빨갱이로부터 너희를 지켜주겠다."
그렇게 친일파는 식민지 시대의 권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건국의 공로자 자리를 차지한다.

 이승만 독재 시대에 승승장구하던 그들은 그러나 다시 한번 위기를 맞는다.
1960년 4.19혁명이 일어난 것이다. 그들은 두려움에 떤다.

하지만, 불과 1년 뒤 박정희에 의해 5.16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다.

친일파들에게 다시 살 길이 열렸다.
그들은 이제 박정희의 공화당에 투신한다.

따지고 보면 박정희 자신이 일제시대 친일파이다.
일본 육사 졸업하며 천황한테 혈서 쓰고 자랑스러운 황국신민으로 공인받은 자이니까 말이다.

그리고 박정희의 독재가 시작되었다.

박정희는 헌법 개정을 통해 자기가 죽을 때까지 대통령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국회? 그까짓 거 필요 없다. 해산시켜 버리면 그만이다.

밤마다 비서실장 시켜 여대생들 바꿔가며 밤 문화를 즐기다가 
1979년 10월 26일, 그날도 여대생 옆에 끼고 술 마시다 총에 맞아 죽는다.

친일파에게 다시 위기가 왔다. 그러나 또 구원투수가 등장한다.

전두환이 12.12 쿠데타 를 일으키며 정권을 장악한 것이다.
친일파들은 이제 기꺼이 전두환의 품에 안긴다.

1980년 5월 18일 광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총질을 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인다.

그리고 지들끼리 모여 지들끼리 전두환을 대통령으로 선출한다.
박정희 때 공화당 인사들은 이제 전두환의 민정당을 구성한다.

1987년 6월, 또 위기가 온다.
전 국민이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것이다.

끝도 없이 쏟아져 나와서 대통령을 니들끼리 뽑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직접 뽑겠다고 주장한다.
노태우에게 대통령직을 선물하려던 전두환은 어쩔 수 없이 이에 굴복한다.

그래서 드디어 대통령을 국민이 직접 뽑는 역사적 선거가 시작되었다. 친일파들은 긴장한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정말 기적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오랫동안 민주화 운동을 함께 해왔던 김영삼과 김대중이 
서로 대통령이 되겠다고 싸우다 후보단일화를 못 해 표를 갈라 먹은 것이다.

결국, 노태우가 35.9%의 득표율로 턱걸이로 대통령에 당선된다.
그렇게 친일파는 또 살아남았다.

그리고 죽어도 대통령 한번 해먹겠다고 결심한 김영삼은 마침내 노태우에게 항복한다.
노태우, 김영삼, 김종필이 3당 합당을 하여 민자당을 만들게 된다.

유일한 민주화 세력이 된 김대중은 고립된다.

그리고 그 다음 대선에서 민주화 운동의 경력을 팔아넘기고 양심을 팔아넘기며 
친일파, 군사독재 세력과 손을 잡아 마침내 김영삼은 꿈에 그리던 대통령에 당선된다.

당 이름은 신한국당이라고 바꾼다.
그리고 나라를 하나하나 말아먹다가 1997년 IMF 사태를 일으킨다. 나라가 부도가 났다.

수많은 회사들이 망해 넘어가고, 수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쫓겨나고, 
수많은 사람들이 소주병을 들고 한강에 뛰어내리고 목을 맸다.

신한국당은 슬쩍 한나라당으로 이름을 바꾼다.

고작 당 이름을 살짝 바꾼 것만으로 나라를 부도 상태로 몰아넣은 그들은
대선에서 약 40%의 득표율을 기록한다. 정말 어이가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티끌만 한 차이로 마침내 김대중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정권교체를 이뤄낸다.
친일파가 대한민국 건국 이후 최초로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사건이 벌어졌다.

패닉에 빠진 그들은 그러나 5년만 참자고 다짐하게 된다.
5년 동안 열심히 김대중을 빨갱이라고 욕을 한다.

이들이 살아남는 길은 무조건 상대방을 빨갱이라고 몰아붙이는 것이다.
그러나 5년 뒤 선거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노무현에게 또 패한다.
친일파들은 완전히 환장할 노릇이다. 다시 5년 동안 빨갱이라고 몰아붙인다.

경제가 망했다고 외쳐댄다. 서민 경제가 파탄이라고 외쳐댑다.
마치 IMF를 김대중이 일으켰다는 착각마저 일어날 지경으로 말이다.

어쨌든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 친일파 명부를 만들고 진상을 조사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친일파들은 위기감을 느낀다. 정치적 탄압이라고 마구 훼방을 놓는다.

그 과정에서 뉴라이트가 결성된다.

그냥 상대방을 빨갱이로 모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낀 그들은
이제 자신들의 과거 행적을 감추려 들지 않는다. 아예 맞불을 놓는다.

식민지 시대가 좋은 시대였다고 우기기 시작한다. 친일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말이다.

통계 자료를 가져와 식민지시대가 이렇게 경제 발전이 된 시기였다고 주장한다.
근대화 시대였다고 주장한다.

자신들을 친일파라고 부르지 말고 근대화 세력이라고 불러 달라고 한다.
자신들을 군사독재 세력이라고 부르지 말고 근대화 세력이라고 불러 달라고 한다.

그들의 논리는 간단하다. 
'친일하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됐지!'
'독재하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됐지!'

그리고 이명박을 밀어준다.
'범죄자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되지' 
'사기꾼이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되지'

자신들이 IMF로 말아먹은 경제를 김대중, 노무현 민주정부 10년이 살렸지만 
그들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경제를 망쳤다며 경제를 살리겠다는 구호를 내건다.

마침내 이명박은 대통령이 되었고 뉴라이트는 새로운 정부의 각료로 곳곳에 포진되었다.

이들은 지금 역사 교과서가 좌편향 되어있다고 주장하며 
식민지 시대, 독재 시대를 근대화 시대로 바꾸겠노라고 수정하고 있다.

일제시대 친일파-자유당-공화당-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으로 
이어지는 세력이 다시 정권을 잡았다. 

대한민국 역사상 이들이 권력을 놓친 시기는 딱 지난 10년 동안뿐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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