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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수 최근 인터뷰 기사 및 잡담
게시물ID : sports_14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액숀박군
추천 : 10
조회수 : 96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5/12/19 01:00:29



-맨체스터 내에 주전 경쟁이 치열한데.

"팀내에 있는 모든 선수들은 이미 실력면에서 검증을 마쳤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맨체스터 생활에는 어려움이 없는가.

"특별한 문제점 없이 잘 적응하고 있다"

 


- 폴 스콜스가 박지성 선수에게 패스를 안한다는 말이 있던데.

"스콜스와는 무척 좋은 사이이고 내게 잘해주고 있다. 경기중에 그런 점은 전혀 못 느꼈다"

 

- 프리미어리그는 어떤가. 

프리미어리그는 네덜란드리그에 비해 경기 템포가 빠르고 좀더 거친 것 같다. 현재까지는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상태를 유지한다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 현재 주전, 비주전을 오락가락하고 있는데. 

출전시간에 대해서는 한 번도 신경을 써 본 적이 없다. 앞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많은 기회가 찾아올 거라고 생각한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경쟁은 치열한데. 

주전 경쟁을 별로 의식하지 않고 있다. 우리 팀 선수들은 모두 뛰어나다. 누가 나가도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누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 PSV에서 맨유로 옮기면서 포지션 변경이 있었는데. 

포지션 변경의 어려움에 대해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맡은 포지션에서 100%의 역량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잉글랜드의 생활은 어떤가.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다. 

 

- ‘인간’ 박지성으로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금 현재를 놓고 보면, 자유롭게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 마음 놓고 영화를 보러 가는 것, 주위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길거리를 다니는 것 등 그런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게 아쉽다.

아직 젊은 나이인데다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여자친구도 사귀고 싶다. 하지만 현재 내 상황은 그렇게 할 수가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그런 자유로운 생활이 부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 결혼에 대한 생각은.

물론 결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능한 한 빨리 하고도 싶다. 그러나 좋은 사람이 곁에 있어야 결혼생활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혼 시기보다는 결혼 상대가 더 중요하다. 시기가 문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다.

 

- 박지성에게 좋은 여자란.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특별한 삶을 살고 있다. 미래의 결혼 상대자 역시 다른 사람들과 다른 힘든 부분들이 더 있을 것이다. 그런 점을 참으면서 함께 결혼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네덜란드에 간 뒤 처음 1년간이 지금까지 삶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정신적으로만 힘들었다면 그런대로 괜찮았겠지만, 정신과 육체 두 가지 면이 동시에 닥/쳐왔기 때문에 더 힘들었다.

 

- 힘들 때 조언을 해준 사람이 있는지.

당시에는 내가 누구를 찾아가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또 성격상 남에게 털어놓고 얘기를 하는 편도 아니다.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다. 따라서 다른 사람에게 얘기를 한 적은 없다.

지금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그걸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나 하나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정신적으로 어려울 때 조금이라도 나를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것은 자신밖에 없다.

 

- 축구 게임도 고수라고 들었는데 게임대회에 나간다면.

아니다. 전혀 자신 없다. 게임은 그렇게 잘하지 못하고, 그냥 적당히 즐기는 수준이다.

 

- 게임 내의 자신의 능력 수치에 만족하는가.

예전보다 좋아졌기 때문에 불만족은 없다.

 

- 축구 외에 즐기는 운동은.

여가시간에 배우고 싶은 운동은 많으나, 워낙 시간이 없기 때문에 많이 하지 못하고 있다. 가끔 연습장에서 골프를 하고 있다.

 

- 시합 중에 자주 넘어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다치지 않기 위해서 넘어지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에 밀려서 넘어지는 것도 아니다. 현재까지 단 한 번도 그런 적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경기 중에 상대방 힘에 밀려 넘어지는 것은 있을 수 있다. 그건 어느 선수나 다 그렇다.
내가 많이 넘어진다고 하지만, 그건 그럴 만한 상황이 나에게 많이 오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다른 외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 축구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것은.

축구 선수로서 이뤄야 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축구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것은 당연히 팬이나 감독에게 저 선수가 그라운드에 있으면 믿음이 간다는 느낌을 주고 싶은 것이다.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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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읽고나니, 그의 내성적인 성격과 고집스러움이 지금의 박지성을 만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네달란드에서 1년이 그의 축구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합니다. 그는 그러한 고통을 히딩코나 절친한 이영표에게도 이야기 안하고 혼자서 이겨낼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의 멋진 플레이에 밤새워가며 열광하지만,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는 날엔 경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비방에 폭언, 입에 담기도 힘든 험담들을 늘어놓으며 매질하기 시작합니다.

전 박지성의 플레이에 매료되어 축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사람입니다. 축구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그 어떤 스타 플레이어라도 늘 한결 같을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팀의 솔샤르나 긱스 같은 선수도 부상에 슬럼프에 많이 힘들어 했지만, 그들 곁엔 빨리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옆에서 그를 격려해주고 배려해주는 맨체스터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지성군 역시 psv에 입단하고 힘겨워할 때 그를 이해하고 격려해주는 팬들이 있었다면 1년에 6개월, 4개월이 되었을지 누가 압니다.

최근들어 너무 잘해주는 지성군이 너무 대견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언론이나 일부 팬들의 그노무 골타령으로 최근 그의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거 같아서 마음이 불편합니다. 심리적으로 압박이 가해진 상태에서 슛이라면 100% 제 영량은 아니겠죠. 

지금 잘하고 잇는 그를 제발 자유롭게 나둡시다. 그의 반쪽짜리 젊음을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불싸르도록 도와 주자구요.

이상 박지성 선수의 한 팬으로서의 넋두리 였구요. 인터뷰 기사는 지식인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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