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무 걱정없이 편하게(?) 살고 있는데
제가 죽을때 쯤이 많이 걱정되네요
저는 동성애자거든요
일단 동성애자는 사랑을 시작하기 자체가 많이 어렵고
시작했다고 해도 주변에서 주는 난관이 참 많아요
30살이거든요 제가
참 어떻게 인연이 닿아서 한번 연애를 해봤고 저는 동성애자인줄 알고 사귀었는데
상대는 양성애자라서 결혼할 나이쯤 되니까 이성에게로 나르더군요
아마 이제 다시 연애를 하던가 평생을 같이 할 사람 만날수는 없을거에요
서른넘으니까 동성애자들끼리 만날 수 있는 소위 접점이라는 곳에 출입금지 당하거든요
평범한 커플들 처럼 알바하다보니 좋아서 사귀거나
같은 직장에 있어서 사이가 좋아진다거나 이런일 거의 없어요
동성애자라는건 우리나라 사회에선 약점이거든요 드러냈다가 공격당하거든요
그리고 사귄다고 하더라도 평범한 커플들처럼 결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를 가질수 있는것도 아니니까요
저는 아마 혼자 외롭게 죽을거에요
제가 죽는 그자리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 하나 없이 혼자서 고독사하겠죠
그 생각을 하면 차라리 부모님이 아직 살아계실때 시체라도 거둘수 있게 자살을 하는게 더 낫지 않나 생각해요
뭔가가 원망스러워서도 아니고 삶이 절망스러워서도 아니고
죽음이 너무 무서워서요
혼자서 죽게될 미래가 무서워서요
제 말투 보면 아시겠지만 근시일내에 자살할건 아니에요
하지만 늙거나 병들어 죽는것 보다는 자살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커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