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감을 받을 것을 각오하고 글을 씁니다.
정치라는게... 의견이 다를 수 있죠.
요즘 베충이라고 지적 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물론 그 중에 진짜 일베ㅊ이 있을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정말 그냥 정의연에 대해 의혹을 가지고 있을 뿐인 사람도 상당히 있을텐데 무조건 베충이라고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이분..
요 며칠 "작성자는 정의연 후보가 이나영 vs 주옥순 밖에 없다면 주옥순을 뽑겠다고 하는 작자입니다"라는 댓글을 여러 사람에게 반복적으로 달고 계시는데, 이 사람들이 다 같이 그런 협소한 맥락의 이상한 주장을 똑같이 했을리 없습니다.
물론
정말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직접 그런 워딩을 한 분은 못봤습니다. 그나마 주옥순 이나영을 나란히 언급하기라도 한 사람은 야인의남성이라는 분 뿐인것 같네요. 그나마도 Salihamidzic님이 먼저 유도한 발언으로 보이구요.
이건 하지도 않은 말로 거짓 비방을 하고 낙인을 찍고 계신 겁니다. 추천을 누르신 몇분은 여기에 동조하고 계신 거구요.
이런 행태가, 여러분의 주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길 바랍니다. 검찰과 언론의 왜곡을 비난하면서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는 않길 바랍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서는 "원칙이 있는 승리가 첫번째고, 그 다음이 원칙 있는 패배, 그리고 원칙 없는 패배가 최악"이라고 하셨습니다. 부디 올바른 방법으로 정의롭게 싸우시길 바랍니다. 때로는 패배하더라도 원칙을 지키고 명분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비슷한 의견을 가진 시게인들끼리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강화하면서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면, 이곳은 점점 더 고여갈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정의연에 대한 옹호적인 입장은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상대적으로 소수의견입니다.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더이상 윤미향 의원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 원인이 정말로 윤미향의원의 잘못에 있는지, 아니면 언론의 왜곡 보도가 부풀린 거짓 의혹인지는 언젠가 밝혀지겠지만,
적어도 의심하는 모든 사람을 적대시하고 내쫓는 것이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