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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평가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이유
게시물ID : phil_172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mel010
추천 : 1
조회수 : 79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0/06/04 19:33:29
먼저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간단히 좋은것에 대한 반응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에 대한 반응 입니다. 정확히는 비교 차원을 넘어선 것에 대한 것이죠.
아름다움이 존재의 본질적 요소를 확인할때 느끼는 것이라고 저는 주장 했는데요,
그 본질은 영원성, 완전성 등 이상적인 영역의 것으로 
그런것을 지나가버리는 순간적인 현상의 세계에서 확인 하고 느낄때 
우리는 일상의 허위적인 상황을 벗어날것 같은 아름다움이라 부르는 충만하고 만족스러운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게 아름다움은 절대적인 영역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좋은 것 즉 '비교적' 좋은 것에서 느끼는 감정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좋은것이 있다 해도 그중에서 일상의 현상적이고 찰라에 지나치는 것들을 넘어선 
영원에 영역에 대한 영감을 일으키는 것만이 아름다움이라는 미적 감흥을 일으키게 되는 것 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이데아를 반영한듯한 무엇에서 느끼는 것이 아름다움이다 라는 것 입니다.

이런 가장 좋은것을 넘은 무엇인 아름다움은 사실 비교적 덜 좋게 평가할만한 것에서도 느낄수 있습니다.
비교하여 평가하는 것은 언제나 관계적인 우위이기 때문에 초월적인 영역인 본질적인것에대한 영감과 다릅니다.
즉 아름다움은 세상의 어떤 것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어떠한 좋은 것보다 더 좋은 것 같은 지위의 평가를 가지며
동시에 비교적 가장 안좋은 것에서도 느낄수 있는 그래서 또한 가장 좋은 것보다 더한 평가를 얻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예술을 평가 하지 말라는 것은 그래서 예술품입네 하는 것은 평가 하지 말라는 것과도 다릅니다.
예술이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고 길제로 예술적인 감흥을 일으킨 경험으로 확인된 것 만이 예술품이 되는 것입니다.
비교로 예술적 가치를 가르고 분별할수 없는 이유는 그 비교를 초월한 것에 대한 영감 감흥이 아름다움이기 때문입니다.
인위적으로 평가에 신빙성이나 권위를 따져서 예술을 비예술과 나누거나 더 가치있는 예술로 나누려 하는 것 또한 이상 한 것입니다.

우선 예술적 영감,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흥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일반적인 평가를 벗어난 것에서 일어나는 감흥이란것을 인정 해야 합니다.
좋게 느끼지만 그냥 좋은것이 아닌,가장 좋은 것에 대한 느낌, 
사실은 그 최상위 보다 더한 영역의 초월적 느낌으로 봐야 하며, 섣불리 일반적 평가로 막가서는 안됩니다.
흔히말하는 속세를 벗어난 평가가 예술에 대한 평가 입니다.
그것은 언제나 우리들 마음속에 있죠.

그렇다고 예술품을 평가 할수 없는것은 아닙니다.
예술은 아름다움은 평가가 안되지만,
예술품으로 인정 하라는 요구는 평가가 가능 합니다. 
이때 각자의 예술적 감흥을 경험적으로 평가해 제시하는 것 같은 객관적 평가가 가장 정확한 평가가 될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평론은 평가가 될수 없고, 
자신의 예술적 감흥에 대한 해석과 공론화를 위한 주장 으로 봐야 맞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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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5 07:58:39추천 0
아주 재밌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조금 다릅니다. 예술은 잘 모르겠으나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상대적인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름다움이라는 것도 결국 직관을 통해 사유과정을 겪어서 주관적인 인식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예술에 관해서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예술품 중 하나라고 꼽히는 모나리자 역시 많은 사람에게 경탄과 아름다움을 볼때 느끼는 희열을 줄 수 있지만 절대적 다수에게 어필을 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아름답다고 느낄지라도 그 강도 역시 많이 다르겠죠. 모나리자를 보면서 어떤사람은 눈물이 날 정도의 감동을 느낄지는 모르나 어떤사람에게는 저게 뭐냐 ㅋㅋ 저거 보려고 프랑스 까지 온건 아니지 라는 느낌을 주거나 저게 정말 인상파 작가의 작품보다 훨씬 평가를 좋게 받을만 한가라는 생각을 주기도 하겠죠.

어떤 사람은 뉴스기사에 첨부된 어린아이가 바닥분수에서 뛰노는 사진을 보고도 먼저 떠난 아이를 생각하면서 그 사진에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아름다움을 느낄 수도 있고 많은 사람에게 찬란하게 떠오르는 정동진의 일출이 예술의 경지에 이른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매일 해안도로를 걸어서 등교하는 강릉 고등학생에게는 단지 짜증나는 따가운 햇빛에 불과할 수도 있겠죠.

제 생각에는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에도 결국 직관을 통해 우리 오성을 통한 사유과정을 겪어서 인식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일 뿐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개인이 상대에 대한 의미 부여가 가장 중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그러므로 절대적으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각 개인의 주관적인 평가와 비교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생각됩니다.
댓글 3개 ▲
2020-06-05 08:00:11추천 0
각 개인의 주관적인 평가가 모여서 해당 예술품의 사회적인 평가가 완성되는 것이겠죠
2020-06-05 12:13:23추천 1
네 아름다움도 오감을 통해 느끼는 것인데 느끼는 대상에서 무엇을 감지 했는가를 볼때
그게 다른 일상의 세계에 관련된 무엇이 아니라 일상을 벗어난 이상적인 무엇을 감지 했을 것이란 건데요.
문론 그 이상적인 것과 함께 일상적인 세계의 무엇도 공존 할수 있고요.
암튼 이상적인 것에 대한 무엇을 감지하고 아름다움을 느꼈다면,
일상적인 평가를 할수 없는 이상적인 영역에 대한 감적이기에,
보통 미는 평가 할수 없다고 한다는 말이죠.
그 아름다움은 대상을 일상적인 잣대로 평가할때 드러날 수 있는 무엇이 아니고
일상적 대상을 대했지만 감상자의 마음속에서 이상적인 무엇을 감지하고 일어난 감정적인 동요 이기 때문입니다.
즉 아름다움은 일상적 대상에 있지 않고 감상자의 마음에 있다는 거죠.
거기서 일어난 것이고 이상적인 영역의 무엇에 대한 감정이기 때문에 아름다움은  일상적 평가가 불가하다는 거.
말하신대로 평가를 구지 하려면 경험적인 평가를 객관적으로 늘어놓고 하는게 맞겠죠.
2020-06-05 12:36:07추천 0
제가 이해를 잘못했던것 같습니다. 맞는 말씀으로 보입니다~
2020-07-18 08:55:33추천 0
실제로 아름다움이 있어서 아름답다고 느끼느냐,

아니면 아름답다고 느껴서 아름답다고 말하느냐,

늘 부딫히는 서로 다른 철학적 인식론들입니다.

많은 분들과 대화를 나누어 봤지만 이 두가지 서로 다른 태도는 절충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둘 다 맞다고 해도 한 가지가 다른 한 가지에 어떤 식으로든 선행해야 하는데, 이 점을 두고도 절충하기란 어렵습니다.  저는 전자의 입장에 서 있고, 절대적 주관주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절대적 주관론에서 본다면 사실이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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