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가는 피시방에서 시간 떼우고 있는데, 여기 애들이 욕을 엄청 많이 하네요.

한놈이 좀 심하게 욕설을 하길레 가서 한마디 해줬더니.. 이번엔 엄청 씨끄럽게 하는군요..

 

아.. 이젠, 애들이 불쌍하기까지 하네요.

아니.. 그 아이들 부모가 불쌍해요.

 

분명히, 그 아이들 부모는 자기 자식들은 성실하고, 욕도 안할꺼 같을테고

상대방에게 해꼬지 안하는 그런 착한 아이들로 알고 있겠지요?

 

맞벌이 부부라는 명목하에 아이들의 인성교육의 부제가 너무 뭐랄까.. 지금 제가 기성세대가 되어가는

입장에서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저의 조카들에게는 늘 말조심하길 이야기 하는데도 아마도 그건 보이지 않는곳에선 할만큼 하겠지요?

 

지금 아이들의 잘못이 과연 누구의 잘못일지.. 생각해보면.. 멀리 보지않아도 알겠더라구요.

그 아이들이 쓰는 비속어가 바로 내가 학창시절에 썼던 그 말투 그대로 벗어나질 않고 있어요.

 

물론, 전 지금의 아이들처럼 이기적인 행동을 취하진 않았다고 자부하지만,

그래도, 어른이 된 이시점에서 아이들이 이렇게 이기적이고, 타인에게 배려없는 비인성적인 태도를

그냥, 보고만 있어야할까요?

 

그냥, 남의 자식이니까? 그 아이들의 미래는 그 아이들의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