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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남아서 써보는 꿈 꾼 이야기
게시물ID : freeboard_19076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술관소녀
추천 : 0
조회수 : 4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6/10 18:28:55
 
저번에 꿈 속에서 남자친구가 있는데 바람을 피우는 (상대남도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꿈에서는 내로남불처럼, 바람 피우기때문에 몰래 만나는 사이를 서로 각별히 애정하게 생각하는;; 꿈) 꿈 꾸고,
 
오늘은 고시생 꿈을 꿨기에 써 봄.
 
고시생 꿈, 원룸 고르는 꿈은, 집을 원룸월세에서 원룸 전세로, 원룸에서 오피스텔로, 매매로, 계속 집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방 구하는 꿈을 꿈. 해몽을 찾아봐도 '실제 방 구할 시기가 되어서 꾸는 심리몽' 정도로만 나와서, 이미 집을 갖고 있음에도 이런 꿈을 꾸는 이유에 대해선 잘 모르겠음.
 
지금껏 꿨던 원룸 고르던 꿈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꿈은 쉐어하우스 꿈.
시집가서 방이 비게 되는 어떤 언니의 방을 내놓아서 내가 구경갔는데, 공동 부엌이 있고, 관리하는 대빵 오빠가 있었음.
잘 구경하고 망설이면서 거의 안 들어가려는 나에게 그오빠가 호통(?)을 침.
너 여기 있어야 돈 모아! 이러면서...!
관리비 포함이면서, 방 크기도 작지 않아서 침대 등 원하는 가구 넣을 수 있고, 고시원같지만 고시원보다 살기 좋았음.
(내 대학시절 신림동 고시촌보다 좋았던 듯)
 
 
 
오늘은 고시생 꿈을 꿈.
아마 매일 밥 해먹기 지겨워서 꾼 꿈인 것 같음.
 
 
나는 노량진에서 재수의 하반기(상반기는 재수종합학원, 하반기는 걍 노량진을 가서 단과학원과 독서실, 과외를 하다가 과외도 나중엔 끊고 단과학원과 독서실을 함. 매일 아침 도착시간과 집에 가는 시간은 칼같이 지킴. 오전 6시-밤10시.)를 보냄.
 
고시식당도 한 곳을 다니지 않고 여러 곳을 돌아다님. 당시에는 고시식당이란 개념보다는, 일반 식당이 월식이나 식권을 팔아서 거기 있는 메뉴중 (3천원짜리 메뉴 중) 아무거나 골라 먹을 수 있었음. 간혹 접시에 담아 뷔페식으로 먹는 식당도 있긴 했으나 당시엔 그런 식당이 흔하지 않았고 소규모 함바집 형태였음. 아마 그런 대규모 고시식당도 2010년대에 가서야 생긴 걸로 보아, 한참 뒤에 지금 형태의 고시식당이 생긴 걸로 기억.
 
 
 
꿈에서 나는 육교 건너기 전의 학원에서 수업이 끝났고, (노량진이 옛날엔 육교가 두 개나 있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육교와, 중앙학원? 그 유럽풍 양식의 재수학원 앞에 있는, 옛날 제일은행이 있던 모퉁이에 연결된 육교 두 곳)
육교를 건너서 좀 멀리 멀리 있는 식당에 가기 위해 좀 먼 발걸음을 하고 있었다.
 
근처에서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먹어서 떼우거나, 가까운 식당이나 가까운 고시식당을 가도 되었지만, 항상 가던 곳이 지겨워 좀 먼 곳에 있는 다른 식당을 가고 있었다.
길을 건너고, 학원에서 멀어질수록 주변에 걷는 사람들이 뜸해졌다.
 
식당으로 가는 길에 내 자취방이 나왔는데, 식료품가게와 붙어 있어서, 라면진열대를 보며 와, 집 앞에 식료품 가게가 있어서 참 좋다. 라고 꿈에서 생각했떤 듯 하다.
 
 
 
아마, 매일 집밥 메뉴를 고민하고 구상하고 새로운 메뉴를 생각하는 게,
꿈에서는 새로운 식당에 가 보는 것으로, 그렇게 메뉴에 대한 고민이 꿈으로 나온 듯 하다.
더불어, 밥을 해먹는 것 대신에 식당을 가서 먹으면 편하겠다는 소망도 함께....ㅎ
 
 
 
#2.
두 번째 꿈으로, 이건 최근의 일련의 일들이 섞인 꿈으로 봄. 이번주 주말 결혼식 약속, 다음주 주말 결혼식 약속, 토요일 결혼식에 일요일 모임약속을 모두 나갈 것인지 등등 스케쥴을 짜느라 약간 머리를 굴리면서, 또 바로 전주에는 친구를 만나러 기차 타고 지방에 내려가면서, 바로 다시 다음날 새벽6시에 일어나 기차를 타고 다시 서울로 와서, 점심때부터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하기까지 - 친목 모임의 약속과, 내 개인 커리어 신장에 기여할 개인 일정까지 소화하느라 서울과 지방을 기차 타고 새벽에 오가면서 다음 약속을 생각하던 게 꿈에 나왔던 듯.
 
 
꿈에서는, 내가 어떤 지방의 기차역에 가서, 다음주의 기차표를 달라고 했다. 한 자리 남은 자리를 줬는데, 나는 더 나은 자리가 있을지, 혹은 다른 날짜에 더 괜찮은 자리가 있을지 싶어서 몇 개 더 받아놨다. 그러다가 표를 사려고 하는데 결국 첫번째로 골랐던 기차표가 매진되었고, (다시 그 자리가 취소되길 기다려야 한다. 이전까지는, 창가/복도/마주보는자리 등 자리 위치나 날짜에 상관없이 별로 좋지 못한 자리 혹은 너무 먼 날짜의 것들을 한자리씩 남은걸 쥐고 있었다.) 차표 파는 아저씨와 아가씨는 넘나 쿨하게 그냥 가시라고, 갔다가 다음번에 이 자리 취소되걸랑 그때 오라고 하면서 보내버렸다. 나는 다음 기회에 날짜 다시 잡아서, 여유있게 날짜조정해서 자리 처음부터 여유있게 잘 잡겠다고 했다.
 
맨 처음 기차표 아저씨가 골라준 자리가, 날짜로썬 최적이고, 자리로는 별로지만, 가장 빠르고 딱 한 자리 남은 거였다. 그 자리가 매진되고 나자
아저씨도 더이상 골라줄 의욕 안 생긴 듯.
한 세 네 개 정도 골랐었고, 그 아저씨가 골라준 자리 이외의 자리들은 날짜가 좀 다 멀었다.
 
 
 
혼자 기차역에서 밤 늦게 표를 사려고 애썼다가, 결국 마지막 하나 남은 표도 어영부영 하다가 매진되어 버려서, 더 많은 달을 (한 세네달은 기다려야 한다고 했음.) 표 못 사고, 어쩌다 취소될 표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으로 돌아갔던 거랑,
 
그 꿈에 이어서, 컴퓨터 모니터 휘어진 걸 여러개 붙여서 디스플레이해서 집에서 컴퓨터하는 친구네 집의 인테리어를 구경한 것.
 
그 두 가지 정도.
아마 꿈에서 밤바다도 구경했던 듯 하다.
아마 전에 오이도 여행 가서 밤바다 구경한 게 꿈에 나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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