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는 내 중딩때 동창남자애다. 물론 나도 남자다.
그런데 이십대초반까지 연락하다가 같이놀던 친구들간 불화로 얘도 얼떨결에 연락이 끊겼었다.
그사이 얘는 직업군인으로 부사관복무를 마치고 대기업 현장직을 전전했었다.
그 전에도 국내여자들 꼬신다고 채팅어플로 여러만남을 해오던 터였다.
그러다가 미프라는 국제만남 앱을 깔더니 한국어 잘하는 일본여자애를 만난거다.
그러고 만나자마자 사귀고 자버렸다고한다. 그렇게 혼전임신시키더니 2년전쯤 일본으로 건너가서
장모가 지어준 주택에 늘러붙어 살게되었다고한다. 아들하나 낳고.
문제는 내가 이렇게 살고있는 애한테 얼마전에 연락을했더니 잘안받는거다.
안부전화까지는 했는데, 카톡을 하다가 자꾸 안보길래 섭섭하다는 식으로 얘기했더니
다짜고짜 너는 서른먹고도 예의가 없냐는둥, 지 와이프 사진은 왜보여달라는둥 불만을 털어놓는거다.
나는 친하던친구니까 편하게 얘기한거라해도 부모욕까지 섞어가며 너 차단한다고 협박까지 해대는거다.
그래서 나도 그놈 욕을 많이하고 주고받았었다. 오랜만에 연락하고 씹지도않았는데 연락을 씹었다며 구라까지 지어내질않나.
연락은 그놈도 안한거였고, 그렇게 서로 잊고지낸거였겠지.
그런데 문제는 이놈은 한국과는 연을 끊었고, 아예 일본인이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인은 2세를 낳아서 기르면 그때부터는 그냥 일본인이되는거다. 가정이생겼고 일본인으로서의 마인드가 생기는거다.
잘사는 나라니까 더욱그렇겠지. 그러니깐 재외동포 그렇게 달가워하지마라. 마인드는 그냥 일본인이니까.
그렇게 낳은 자식이 그냥 일본인인거다 우리가 욕하는.
우리나라 다문화가정 아이들도 그냥 한국인이지않나? 혼혈애들보면 생김새만 좀다르지...
물론 차별은 있겠지. 일본에서도 그렇고. 그러니까 괜히 동포애 꺼내면서 도와달라고하고 이중적태도로 한국인이 재외동포한테 다가가면 그냥
역차별당하기 쉽다. 나처럼. 걔가 한국에 있었으면 저랬을까? 나 그냥 한국인이니까 개무시하는거다.
물론 그렇게 싸가지없으니 일본인 근성에 맞으니 일본인이 된거겠지만.(일본의 역사왜곡, 독도 일본땅주장, 위안부 사과 없음 등이 그 뒷받침 근거다.)
실제로도 한국에서도 이중적태도와 친구한테 괜히 잔소리하는 싸가지 없는 새끼였던것은 사실이다. 야비한 놈이었지.
일본간 놈하고 같이어울렸던 나머지 2명하고는 다시 연락해서 잘 지내고있다.
오랜만에 연락해도 친했으니 전혀 오래안본사이 같지가 않다. 사람이 이렇게 변하고 거리가멀어지면 태도가 180도 바뀔수 있구나 새삼느낀다.
질문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