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간에 처음의 열정이 식으면 사랑이 아니었어 라고 생각하고 이별을 고했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이들이 많다
누구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콩깍지가 벗겨지면서 상대에 대해 실망하는 시기를 거친다. 바로 권태기다.
마음이 식어가는 자신이나 상대의 모습을 발견하면 괴롭다. 하지만 이 시기를 잘 극복하면 더 깊고 성숙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문득 애인을 만나는 것이 즐겁지 않다면 사랑을 의심하기 전에 권태기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권태기는 감기와 비슷하다. 잘 다스리면 쉽게 떨어진다. 그리고 더욱 건강해진다.
만나기 귀찮고 만나도 할 말이 별로 없다. 친구들과 만나는 것이 더 즐겁고 전화가 기다려지지 않는다. 포옹이나 키스에도 떨리지 않는다. 헤어지자는 얘기를 종종한다. 단점만 눈에 띄고 외모에 신경쓰지 않게된다. 이런 증상들이 있다면 권태기 처방을 내려야 한다.
첫째. 권태기라는 것을 받아들이자.
식어가는 마음을 인정하지 않고 자꾸 애인 탓만 하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상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해결책도 보인다. 대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둘째. 잠시 떨어져 있는다.
만나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만나면 더 지겨워진다. 그럴 때는 잠깐 만남을 자제하자. 차라리 떨어져서 궁금해하는 편이 더 낫다. 그동안 습관적으로 만나면서 깨닫지 못했던 애인의 존재 그 빈자리를 실감하게 된다.
셋째. 만남의 패턴을 바꿔본다.
휴일에 늘 둘이서 만나는 패턴에서 벗어나자. 친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기도 하고 평일날 근무가 일찍 끝나는 날 무작정 애인의 회사로 가서 놀래켜 주자. 식상함이 덜할 것이다.
하물며 부부는 오죽하랴. 수십년을 부부로 살아온 부모님과 주위 어른들을 보며 삶의 지혜 사랑하는 방식을 한번 살펴보자. 사람 사는 것 별반 다를 게 없으니 그 분들의 삶 속에 진리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