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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막내
게시물ID : animal_1499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랄라라~
추천 : 13
조회수 : 742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1/08 21:38:32
3년전 아파트 주차장에서 울고있는 아가냥이를 보았죠...
엄마찾아 울고있더라구요...
옆에 쪼구리고 앉아서 지켜보는데
사람은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엄마만 간절히 찾아 울고있더라구요
엄마냥이가 오겠지 생각하며 전 집으로 올라갔어요

다음날,
어제 그 쪼그만 녀석이
어제 그 자리에서
어제처럼 엄마찾아 울고있더군요
달라진거라곤 목이 쉬었다는거

그 다음날,
그녀석 아직도...
어제 그자리에서
자구 있더군요

옆에가서  가만히 지켜보니...
자는게 아니라 
탈수로 쓰러진거였어요 
일어나질 못해요

깜딱놀라 아이를 소중하게 감싸안고 
일단 집으로 데려 갔어요

따뜻한 물부터 주는데....
낮가려요
힘도 없어서
목소리도 안나오면서
고집은 얼마나 센지...

입주변에 헝겁으로 뭍혀가며 
억지로 목 축이게했더니
목이 많이 말랐었나봐요 
물그릇에 있는 물을 마시네요

급한대로 참치캔 주니
냥냥~ 거리며 먹어요 

먹고나서... 정신 차렸는지...
경계하더군요
.
.
.
.
.
 4년째 아직도 경계하고 있어요 ㅠㅠ

무릎냥이는 상상도 못하구요
제가 만지면 어찌나 싫어하는지...
그래도 많이 발전한게 늘 30~50cm정도 떨어져서
쫒아 다녀요  ....개냥이.....

제가 집에 돌아오면 문 앞에서 
냐옹거리며 
부비부비하며 반겨주세요

집밖에 나갈려고 옷 갈아입으면 
옆에서 울고불고 난리나요...나가지 말라고...ㅋㅋ

일년전 겨울부턴 잘때 옆에 붙어서 자요 
아마도 잘때 잠결에 제 옆으로 왔다가
인간난로가 맘에 들었나봐여...
한 10cm 떨어져서 제 다리에 본인 발이 살짝 닿게
조심스럽게 다가와 자더니
이젠 제 다리에 껌딱지처럼...
자다가 좀 덮긴 한데...
이렇게 발전한게 감동이에요!

저희 주인님은 장난감을 별로 안 좋아 하세요.
낙시놀이나 레이져 놀이를 하면
처음 5분정도는 놀다가
적응하면 
제 손을 처다봐요
마치 네 손이 조정하는거 안다.....
네 손에 더이상 놀아나지 않겠다.....라는 눈빛으로..
똑똑하세요~

주인님이 젤 좋아하는 장남감은 제 손과 다리에요.
제 손은 불규칙적으로 스릴있게 주인님과 놀아 드려야해요.
대충 반복적인 규칙으로 놀아드리면...
뭐하자는거야? 라는 눈빛으로 처다만보시고  
반응안하고 기다리시죠...
 
식사는 사료와 신선한 생선, 간식..골고루 찾으세요
하나에 만족하지 않으시죠

수다냥 이셔서
식사와 화장실에 대해선 의사가 아주 확실하시고
저나 가족이 외출에서 돌아오면
마치 오늘 뭔일이 있었는지 수다떨듯이 ...
졸졸 쫒아오면서 냐옹냐옹 말이 많아요 

확실한 의사 표현을 가족들 모두에게 표현하셔서
저희 부모님과 저 모두 이분의 집사가 되었어요

저희집 집사들은 현재....
주인님을 넘어 교주님 모시듯이 
이분의 말 한마디, 걸음걸이, 표정하나하나에 
감동과 감탄을 하며
웃음과 행복을 느끼며  
한편으론 기네스북에 젤 오래산 고양이가 
몇년살았나 찾아보며
제가 감기걸리면 약 찾아먹으라고 하면서
주인님이 설사 한번만 하셔도 
병원모시고가서 각종검사를 하는 (결과는 별 문제 없다는..) 
우리집 서열1위가 되신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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