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꺄
저는 서울에 올라온지 일년 좀 안된 스물야닯 남징업니다^.~
직업 특성상 평일 주말없이 일하는 현대판 노예입니다..
취업된 이후 작년 추석, 올 해 설은 계속 근무가 걸려서 못 내려가네요-_ㅠ 엉엉
여튼,
작년에 엄니께서 스마트폰 사셨을때 아부지께선 무지 타박하심.
늙어서 주책이라고 전화만 잘 하면 됐지 쓰잘대기 없는 짓거리 하신다고..ㅋ_ㅋ
근데
저번주에 아부지도 바꾸심...^^^
원래 무지 무뚝뚝하시고 저도 아부지를 좀 무서워하는 편이랔ㅋㅋ 문자가 무지 건조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작년 저 고시준비할때 아부지가 독서실로 태우러 오실때의 문자내역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보면 왜 저랬나 싶음..
저런 문자 이외엔 절대 없고 통화로 간단히 하는데..
스마트폰 바꾼 이후로 우리 아부지가 달라졌어요~~ㅋㅋ
전혀 없던 이모티콘들이 늘어나시고, 무지 귀여워지셨음ㅋㅋ (54년생이심)
카톡을 깔아놓으시고도 2g가 손에 익어서인지 문자로 보내셨음
왜 저를 부를때 땀을 흘리시는지..
보고싶은게 구라인지.. 내일이 설인게 구라인지..(농담).. 조금은 헷갈리지만ㅋㅋㅋㅋㅋㅋㅋ
이모티콘에 하트에.. 나름 감동받았답니다ㅠㅠ
그래서 제가 카톡으로 답을 보내드렸지요
그랬더니 저런 이모티콘을 보내주셨어요 ㅋㅋㅋ
한참을 웃었어요 ㅋㅋ 정말 가부장적이고 무뚝뚝하시거든요ㅠㅠ
저 문자를 받고 엄마에게도 자랑을 하고..
설 용돈도 얼마 못드렸는데 그게 너무 죄송스러워서
설 지나고 두분 여행 한번 보내드릴려구요^^
돈이야 또 모으면 그만이니깐요!! 나중에 후회 안하려면 지금 당장!!!! 잘해야겠단 마음이 들었어요
아 물론, 저는 지금 단칸방에서 혼자 설을 보내고있지만ㅋㅋㅋㅋ 행복합니다!!!
오유회원님들 다들 메리설 보내시고, 못 내려가신 분들도 너무 슬퍼하진말게용^^
끝
(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