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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고달프다는 말을 잘 이해못했는데
게시물ID : gomin_1499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두노동자
추천 : 1
조회수 : 4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3 23:19:34

거울속 내모습 어느날 보니 왠 아재하나가 있다
그 아재의 눈은 피곤에 풀려있다

거꾸로 흐르는 샤워기의 물이
단지 내가 거꾸로 든 것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데에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대충 옷을 입고 밖으로 나서 집에가려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호프집에 들어가
혼자 맥주 육천에 소주 네병을 먹고나서도
피곤한데 취하지 않아서 계속 먹고야 만다

너무 춥다
이야기할 사람 하나없는 타지에 내려와
친구들 가족들은 고사하고 나에게 내 자신이
너 그간 어떻게 지냈냐 할 새도 없이 살았다

돈도 많이 벌었지만 그렇다고 내 외로움이
채워지는건 아니다 그게 슬퍼서 울기라도 한다면
해소될 수 있겠지만 눈물조차 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문득문득 누운 밤에 와이프몰래
조용필의 꿈 이라는 노래를 조용히 들으며
울면서 웃는다

나의 더러운 기억이 있는 그 내 집이 그 존나게
미운 그집이 그래도 내가 살았던 곳이라고
그리운건 왜일까 나는 왜 그러는걸까

술에취해 아무것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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