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수시 준비할때부터 같이 동고동락 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둘다 1학기 수시 다떨어져서 ㅜㅜ 서로 많이 힘들었는데 또 같이 힘내서 공부하면서 서로 의지도 많이 하고 같이 울고 웃고 고3을 함께한 친구였죠
그런데 2학기때 그친구는 그동안 모의고사점수가 좋지 않아서 수시에 올인했고.. 저는 그친구보다 모의점수도 높고 또 계속해서 오르는 추세였지만 내신이 별로여서 수시를 몇군데만 소신지원했는데
그친구는 10개 쓴 수시 (전부 상향)다붙었구요 ㅜㅜ 전 다떨어졌어요 ;; ㅜㅜ
게다가.. 이번에 그친구가 수능까지 대박났습니다 전 그 쉬웠다는 수능 ..지금까지 봤던 모의고사 중 최하점수만 골라받았습니다;; (9월 대비 원점수 70점 가량 떨어짐;;)
너무 힘들어서 그 친구한테 전화하니깐 파마하구 있다고 하더라구요 ㅜㅜ .. 그래서 재밌게 놀으라하구 끊었는데 왜이리 눈물이 날까요... 그친구의 합격은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은데 제가 속이 좁아서인지 너무 힘이 드네요
그 친구 수능 보기 전 최종합격 소식 듣고 전 우수수 떨어지고 그럴 때.. 전 수능 잘 볼거라고 위로 받곤 했었느데 수능마저 이렇게 되니까 너무 힘들고 부모님께 죄스럽고 정말 죽고 싶은 생각밖에 안나요 (어차피 죽지도 못하지만-_-) .. 너무나 허망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