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고 댓글이 너무 마음이 아파 컴퓨터로 접속해 글을 써봐요.
이렇게 여러 사람들 앞에서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게 크게 환영받지 못하는 일인 줄은 알지만 그래도 적어도 저는 이렇다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제 주변에 저정도 부자도 없고 그런 삶을 티비로만 봐서 스스로 번 돈의 가치를 그 사람들이 아는지 모르는지 잘 몰라요.
제가 커피 한 잔 마시고 도장을 꼬박꼬박 기를 쓰면서 받는 걸 보고 찌질하다 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뭐도 없는게 자위한다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근데 그게 어때서요?
저는 아침에 일하러 버스타는 사람들이 좋아요.
직장 상사 욕하면서 로또를 꿈꾸는 사람들이 좋구요.
시장에서 까만 봉지 들고 다니는 아주머니들도 너무 좋아요.
치킨 한 마리 걱정없이 먹는게 소원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 귀엽구요.
대출없이 집 샀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당신들이 너무 좋아요.
아침에 낑낑거리면서 버스타면 욕 나오지만
직장 상사만 생각하면 글쓰는 지금도 욕 나오지만
시장말고 백화점가서 우아하게 쇼핑하고 싶지만
저번 주에 치킨 먹어서 이번 주는 쉬어야 되는게 맘 아프지만
대출 이자 생각하면 머리 아프지만
그래도 나니까, 내 인생이니까
내가 스스로 꾸려나가는 그 기분 아니까
부자?
돈 많은 사람?
월 2천?
그래 부럽다.
근데 그래서 어쩌라고?
좋은 거만 보고 자라서 구김살이 없다고?
나는 구김살도 있지만 잠깐 쭈구렸다가 다시 펼줄아는 다리미살도 있단다.
나 멀쩡히 내 몫다하고 살고 있는데 나 칭찬받고 잘하고 있다 쓰담쓰담 해줘야 됩니다~~
전 대체 휴일을 온전히 누리는 오징어분들도, 아닌 오징어 분들도 다 잘하고 있다!!
그렇게 이야기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