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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 부인과 같이 코로나 확진
게시물ID : corona19_37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핑거포스
추천 : 4
조회수 : 158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0/06/23 23:56:50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기획한 아드리아 투어에서 조코비치 본인 포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선수가 4명까지 늘어났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은 조코비치와 아드리아 투어 측에 전세계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AP통신은 23일 “자신이 기획한 대회에 참가한 조코비치와 그의 아내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아드리아 투어 1차 대회에 출전했다가 확진된 빅토르 트로이츠키(184위·세르비아), 전날 양성 반응을 보인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9위·불가리아)와 보르나 초리치(33위·크로아티아)에 이어 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네 번째로 확진자가 됐다. 조코비치의 아내 및 트레이너와 디미트로프의 코치 등 비선수 인원까지 포함하면 코로나19 확진자만 7명까지 늘었다.

조코비치는 지난 12일부터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와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미니 투어인 ‘아드리아 오픈’을 기획했다. ATP 투어가 코로나19 탓에 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테니스 공백’ 상태를 해소하자는 취지로 유럽 국가를 순회하면서 테니스 토너먼트를 열기로 한 것.

하지만 지난 20일부터 이틀 간 자다르에서 열린 2차 대회의 결승 일정이 디미트로프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취소된 뒤 확진자가 줄줄이 발생하는 악재를 맞았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초리치가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2~14일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1차 대회에 참가한 트로이츠키까지 연쇄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본인도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문제는 이 대회가 코로나19에 무방비한 상태로 치러졌단 점이다. 아드리아 투어는 1차 대회부터 4000명이 넘는 팬들의 입장을 허용하면서도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등의 기본적인 안전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포옹을 나눴으며 미디어 이벤트나 농구 경기에 참석해 서로 밀접히 접촉했다. 심지어 조코비치와 디미트로프,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 등은 클럽의 심야 파티에 참석해 함께 춤을 췄다.

조코비치와 아드리아 오픈의 ‘안전 불감증’에 전세계적인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전 영국 테니스 챔피언 그렉 루셋스키(47)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테니스 경기를 보는 팬들의 모습을 보니 믿을 수 없다”며 “어떻게 이런 식으로 관리하면서 아무런 염려도 하지 않았던 건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이날 낸 성명에서 자신의 확진 사실을 밝히며 “코로나19가 약해져 투어 개최 조건이 충족됐다고 보고 대회를 조직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역 전체가 단결하고 서로 연민의 메시지를 나누며 모금된 기금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돌려주고자 했다”면서도 “불행히도 코로나19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가 대처해야 한다는 게 현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된 모든 사람들에게 극도의 미안함을 느낀다”며 “감염이 어느 누구의 건강도 손상시키지 않고 모두 건강하길 기원한다”고 사죄했다.
출처 https://sports.v.daum.net/v/2020062322035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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