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렸다... 희미한 기억이지만 아버지는 없었다.
있었지만 기억에 없어 지기를 바라기도 했다. 누나와 난 외 할아버지와 작은 아버지 댁을 전전했다.
그러다가 길가에서 헤어지며(이유는 모르겠다.) 그 당시(84~85???) 고아원으로 불리던 곳으로 향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엄마라는 사람이 찻아와 집이라는 곳에서 초등학교 입학을 했다.
3학년 까지 놀림과 친구들의 장난기 어린 구타(죽고 싶었다.)를 당하며 보냈다.
4학년 올라갈때 갑자기 맞고온 나에게 아버지라는 사람이 태권도 체육관을 보냈다. 집에 있는시간이
괴로워 체육관에서 혼나고 괴롭힘을 당하고 운동이 힘들어도 정말 좋았다.
그렇게 국민학교 졸업 할 때쯤 중학교 형들과 운동하는 체육관으로 갔다.집에서 맞으나 학교에서 맞으나
매 한가지 였다. 그렇게 체육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아내를 만나 행복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 갈수록 유년시절 구타 당하던 트라우마 였을까...
내 자식들을 구타하는 나를 보며 아내는 말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어린아이들에게 뭐 하는 짓이냐며...
그 때는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은 큰 아이가 고2... 얼마전 내 생일날(06.14) 와서...안아주며 말했다.
'아빠가 힘들었을거 같아...' 그냥 고맙다 하고 나와서 편의점에서 팩소주 한모금하고 집에가서 잠을 청했다.
배움...지식에 고프고... 재물 없어도 너희들은 교양을 가르치던 엄마 처럼 자라길 바란다.
몰랐다. 못 배우고 험하게 생긴 나를 아버지로 품어준 너희는 도대체
천사인지 아니면 먼저간 아내가 나에게 남기고간 유산인지...
이곳에 글을 남기며 어울리게 된것같은 착각은 들지만 ...아니 고마운 곳이지...
내 이곳에 이런글을 남기는 것을 허락해준 손과 눈 그리고 아직 살아있는것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