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까고 싶으면 종교로 까고
교인을 까고 싶으면 교인으로 까시오.
종교 까는데 교인을 들먹이지 말고
교인을 까는데 종교를 들먹이지 말것.
특히나 첫번째, 종교 까는데 교인을 들먹이지 마라 는 유의해야 할 것이
교인은 살아있는 유기체이지만 종교나 경전은 죽어서 변화하지 않는 텍스트임.
교인들이 하는 짓으로 종교를 깐다는 것은 무의미함.
만일 어떤 사이비 종교단체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 때 그 종교를 까고 싶다면,
교인들로 하여금 그런짓을 하게 만드는 반사회적인 교리가 있을 것이므로 그 교리를 까면 되는거임.
그리고 두번째, 교인을 까는데 종교를 들먹이지 마라.
문장은 A 종교인들은 경전에 OO 라고 적혀있는데 XX 를 한다!
이건 어디까지나 주장이라는 메인 디쉬에 곁들여지는 반찬일 뿐이지 이것 자체로는 독립적인 메인 디쉬가 될 수 없음.
만약 예를들어 기독교를 보자면
어떤 목사가 5억원 가량의 횡령을 저질렀다.
그러면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저 목사는 종교인이면서 청렴하지 못하고 부패한 비리를 저질렀다! 라고 비난할 수 있음.
여기에다가 '도둑질하지 말라는 십계명을 저 목사는 스스로 어긴 것이다.' 라는 주장은 앞의 주장에 반찬격으로 곁들여질 수 있을 뿐이지.
먼저 그 목사의 반사회적인 범죄를 지적하지 않으면서 '종교인들 모순 쩌네요?' 라는 주장만을 메인 디쉬로 삼아버리면 킹스마일 꼴이 나는거임.
이런 주장에는 목사의 범죄사실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기능이 없음.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거임.
오로지 종교 교리를 따르지 않는 종교집단의 모순을 보고 느낀 자신의 분노를 배설할 수 있을 뿐이며,
이런 주장이 유용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그 종교집단 안의 교인들이 그런 비판을 했을 때 뿐임.
이 두가지에 모두 해당되지 않는 경우 :
종교인들이 어떤 비합리적인 신념을 갖고 있는데, 사회적으로나 다른 사람에게나 아무 해악을 끼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이나 집단에 대해 함부로 평가절하 하지 않는 경우.
-> 까지 마시오. 그런데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순간 당신도 개독 전도병 환자와 동급.
물론 두가지 모두에 해당되는 경우도 있지.
교리 자체도 반사회적이고, 종교인들이 하는 짓도 역시 그에 따라서 반사회적이다.
이런 경우는 줄줄이 엮어서 까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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