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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에서 40배로 돈땄었던 썰...
게시물ID : freeboard_19131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티치엘
추천 : 2
조회수 : 64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7/14 23: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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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강원도에 있는 리조트 F&B에서 일할때

스키시즌 끝나고 쌓인 연차랑 초과근무를 어느정도 휴무로 대체해서 두세명씩

로테이션으로 2주가량 휴가를 갔었는데

지베인이랑 저랑 캡틴 셋이 하이원 벤치마킹가자고 하면서 ㅋㅋㅋ

강원랜드 놀러가자고 꼬시길래 2박3일 갔었거든요

하이원은 비싸고... 근처에 다른 리조트 빌려서 강원랜드가는데

가는길이 초저녁이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벌써 뭔가 스산합니다

전당포 간판불은 그당시에 느끼기엔 좀 기괴하게 켜져있었고 길은 번화가같은건데도 무섭고...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가는데 차에 먼지가...눈에 띄게 쌓인게 한두개가 아니더라구요

"아 이게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보여주던 모습인가"

싶은 마음도 잠시...

입장료로 만원가량 내고 들어가니까 영화에서보던 그런 카지노는 아니었는데 내국인도 들어올수있는 카지노라

그런갑다 하고 내부에있는 은행가서 각자 50만원씩 일단 찾고서 각자 놀고 식당에서 시간맞춰서 보기로했는데

솔찍히

좀 부담되더라구요. 까만 칩하나에 만원 담배4갑... 저렴한 안주하나값...

그래도 기왕지사 놀러온거니 담배하나피고 놀아야지 하고 흡연실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와 ㄹㅇ

옆에 아저씨가 계좌번호를 수화기넘어로 말하면서 돈보내라고 빨리 다그치는데

무섭더라구요 꼭 사람죽일것같은 기세로 

블랙잭이나 다른 몇몇게임 룰은 알아도 웬지 하기가 싫어서 뒤에서 구경만 하다가

그래도 카지노 왔으니까 파칭코 레바는 땡겨보고싶어서 파칭코 기계빈거 찾아서 앉았는데 할줄을 몰라서 옆에있던

아저씨가 알려줬어요 (실제로 레바를 조작할순없고 고정되있어서 실망함)

2000원에 한게임이었고 

첫판에 제 기계만 불이 이상하게 번쩍이더니 알수없는 음악만 나오고 기계는 먹통이고

옆에 아저씨가 위에 터치스크린 누르라고 해서 눌렀드만 

한두개 누르는게 아니라 6x5 사이즈 판을 다 눌렀고 

기계에서 지페모양으로 그떄 45만원인가가 나오더라구요 

한 지페모양 종이에 숫자로 금액이 44만 몇천원 이렇게요 ㅇㅇ....

그길로 바로 환전하고 칩도 다시 돈으로 바꾸고 바로 입금하고 무료커피만 죽어라 마시면서 지베인형 찾아서

돈 다 잃었다고 하니까 자기도 다 잃었데요 ㅋㅋㅋ

(돈땄다고 하면 뭐 사라고 할까봐서 잃은척함)

물론 밥사고 그런거야 상관없지만은 도박으로 돈땄다고 사는건 좀 아닌것같아서 잃었다고 한거예요

아침6시? 그쯤되니 다 퇴장해야되는 시간이라 퇴장하고

숙소와서 술먹고 노는데 캡틴형은 50만원 잃고 100만원 찾아서 또 잃었더라구요

이틀째엔 그냥 지베인형이랑 같이 돌아다니면서 구경만 했네요

올때 추억이랍시고 만원짜리 까만색 칩하나 가지고 왔지만

어디에 뒀는지 잃어버리고 

앞으로도 제 인생에서 도박이란 단어는 없을것같습니다




매주 로또사는건 비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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