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먹고 남은 삼겹살이 보여서(신기하게도 우리집은 아침에 고기를 구워줍니다.
적게먹으라고 아침에 주시나..) 그걸로 스파게티나 만들어볼까 해서 오일스파게티를 만들었습니다.
자취방에서나 쓸거같은 조그만 라면냄비에 소금을 탈탈붓고 면 투척
역시 조그만 후라이팬에 소세지 조금을 투척.
고기는 나중에 천천히 넣고 살짝 데우기만 하려고 안 넣었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넣을까 고민을하다가
친척형이 한 2년전 쯤 선물해준 40도의 뻘랑카(헝가리 술로 알고 있습니다.)가 보이더군요.
그런 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난 그 사실을 몰랐어
그래서 한번 시도해보고 싶었던 플람베를 해보려고 소세지에 오일을 살짝 뿌린 후 양주 투척.....
사진은 깜짝놀래서 대체이미지로 사용하였습니다.
으어어어 그 작은 프라이팬에서 무슨 불길이 그렇게 나오는지 깜짝 놀랐네요.
빠르게 후라이팬을 집어서 손목으로 튕겨올려서 뒤집어줘도 안꺼지길래 입김으로 후후부니까 꺼졌습니다.
사실 그렇게 안해도 꺼질 불이었겠지만 깜짝 놀라서.....
다음부터는 도수 약한 술로 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안할 생각은 안들어요.
생각보다 맛있어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