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주신 링크(
https://news.joins.com/article/23161628)를 대충 살펴 봤습니다. 그안에 대충 제 선에서 설명이 가능한 부분도 있고해서, 가능한 부분에서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제가 황교익 본인은 아니므로 정확한 당사자의 의도를 정확히 설명하고 있는가는 정확히 그렇다고 단언할 수 없는 점 미리 양해를 바랍니다.
1. 우선 총론적부분에서, 황교익 선생에게 가해지는 친일논란의 대부분은 일제강점기하에서 한일양국사이에 국경이 사라진 후, 자연스럽게 혹은 필연적으로 벌어진 양국간의 음식문화의 교류와 혼합, 혹은 융합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발생한 일종의 오해, 혹은 악날한 의도에 의한 날조임을 밝힙니다. 직관적으로 봐도 문화의 교류와 확산에 의한 문화전파 가능성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가 없을 걸로 봅니다.
2. "아이스크림의 공기 함유량이 80% 이상"에 관한 부분.....
이 부분에 관한 설명은 내 능력을 벗어납니다.너무나 전문적인 영역이고 해당방송을 직접 본적이 없어서 무슨 맥락에서 이런 말이 나왔는지 알지 못하므로 패스합니다.
3. "떡볶이는 맛있는 음식이 아니다. 떡볶이가 맛있다고 느끼는 것은 유아기 때부터 쉽게 접한 음식이기 때문"에 관한 부분....
떡복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유아기때부터 쉽게 접한 음식이기 때문이다는 설명은 이미 전글에서 해놨습니다. 이미 이것은 조건반사의 형성에 관한 일반이론으로 확립된 것이라고요. 그리고 제가 살았던 독일의 경우 예를 들자면 교포 2세 3세의 경우 떡볶이를 극혐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유는 떡의 쫄깃한 식감이 너무나 역겹고 싫답니다. 그 나라에선 구운소세지를 즐겨먹지만, 내입에는 그냥 맹맹한 흰색 어묵만도 못한 맛으로 밖에는 안느껴집니다. 같은 이유겠지요.
4. 골목식당 막걸리 편
먼저 백종원과의 관계를 알아야 합니다. 백종원의 별명이 슈가보이 였을 정도로 맛을 내기위해서는 설탕과 물엿을 음식에 쏟아붔는 것을 당연시하며 공중파에서도 이를 스스럼 없이 예찬하고 다녔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성공한 기업인이면서 설탕과다사용 문제 때문에, 가뜩이나 평소부터 대기업의 횡포를 마땅치않게 바라보고 있던 황선생의 표적이 된 겁니다. 그래서 몇차레인가 이에관한 지적이 있었고 그 타당성과 위세에 눌린 백종원이 먼저 꼬리를 내리고 설탕과다사용부분을 방송에서 두번 다시 입에 올리지 않게 된겁니다. 문제는 종양일보와 제일제당의 친연관계인데, 대기업의 이익을 좆던 중앙일보의 기레기가 이에 앙심을 품고 기회를 노려왔었느데, 이 사건을 기화로 황선생에게 악의적인 공격을 퍼부은 겁니다. 설탕사용량의 감소는 이들이 쫏는 이익에 반하거든요.
각설하고,그는 평소부터 마땅찮던 백종원이 SBS골목식당에서 대전시민구단의 막걸리집사장에게 공개적으로 꼰대짓을 하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의 취재에 따르면 12개의 막걸리중 백종원이 맞춘것은 3개에 불과함에도 버벅거리는 청년사장에게 되지도 않는 훈수를 두고있다고 느낀겁니다. 그러나 방송에서는 마치 백종원이 신처럼 12개의 막걸리 모두를 맞추기라도 한것 처럼 편집신공을 발휘한 겁니다. 황교익선생의 눈에는 어줍잖은 선생에게 얼토당토않는 꾸지람을 듣는 젊은 사장의 모습이 안스럽게 보인거지요.
기사를 읽어보면 황선생이 제시한 것은 백종원의 설탕과다사용을 비판한 내용임에도 그중의 한 단어를 끄집어 내어(왠 통통한 아저씨가라는 표현) 난데없는 외모비하라는 논점흐리기로 황교익을 낙인찍어 버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황교익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말입니다. 이 기사가 얼마나 악의적이고 선동적인 기사인지가 느껴지시는지요? 멀쩡한 황교익을 수요미식회에서 하차시키는데 일조한 악랄함 그 자체라는 것을요.
5. 멸치나 새우로 국물을 내는 풍습이 일본에서 기원한 것...
섬나라인 일본과 달리 한국은 내륙 깊숙히 해산물을 운송해야 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부패와 변질을 막기에는 기후와 운송체계가 받쳐주지 못하고, 전통적인 한국의 육수는 이미 소고기라는 훌륭한 재료가 존재합니다. 자산어보에 이를 식용한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그것은 그냥 생멸치를 말하고 오늘날의 자건멸치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새우젓과 멸치젓은 발달했어도 쪄서 말리는 자건멸치는 한말 혹은 일제강점기에나 등장하는 것은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당연히 오늘날의 멸치육수의 기원은 아무리 멀리봐도 일제강점기 그 이전으로 올라갈 수 없다는 뜻입니다.
황교익이 말한 건 바로 이겁니다. 자산어보의 생멸치국이 오늘날의 멸치육수의 기원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는 거죠.
6. 야키니꾸논쟁....
이 부분은 애매한데, 황교익 자신의 설명은 불고기라는 단어는 동시대의 문필가 이효석도 몰랐을 정도로 일반적인 단어가 아니라고 합니다. 사실 불에 구워먹는 일반적인 고기요리라는 뜻의 불고기는 야키니꾸의 번역이든 아니든 그냥 있을 법한 조어법이니.... 그냥 당시의 민속적으로 이름도 없이 일반적으로 행해지던 고기요리법이 일본에 전래되어 야키니꾸라는 이름을 갖게되고 이것이 역수입되는 과정에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정도의 해석이 타당할 듯 싶은데, 그냥 불고기가 조선시대부터 이 요리를 지칭하기위해 있던 단어가 아니라는 점 정도가 확실할 듯 합니다. 그냥 황교익이 제시해볼만한 해석이지만 증명은 아직 불가능하다는 선에서 만족해야 할 듯 합니다.
대충 이 정도 입니다. 부족하거나 반론이 있으면 제시해주세요.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