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이 저랑 놀러가기로 한 약속 잊어버렸는데 화나도 되는 상황인지 어제 고민게시판에 물어봤었는데요 그때 그러고 친구가 오늘 만나자고 하길래 만났거든요ㅋㅋㅋ 오늘 하루종일 그냥 잘 놀고 헤어질 때쯤 말했어요 너가 잊어버린거 같이 어디 가기로 했던 약속이라고 차마 화는 못 내고ㅋㅋ 그랬더니 미안하다더라구요(당연한 거지만) 저도 그러고 괜찮다고 했는데 근데 참 신기하게 말하고 나니까 내가 많이 속상했었구나 전혀 안 괜찮구나 알겠더라구요 사실 그 친구가 저한테 항상 넌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소중하다 뭐다 말은 하는데 과연 그런건지 회의가 들고 있었거든요 아무리 기억력이 안 좋은 사람라도 제가 그렇게 소중한 친구라면 그런거 까먹진 않았겠죠? 전 그냥 일정 없는 날 끼워넣을 만한 존재였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