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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50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탐스러운♥
추천 : 0
조회수 : 1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18 13:06:05
아침부터 어둑어둑한 날씨 때문인지 소개팅이 있다는 사실 조차 까맣게 잊고 단잠에 빠져들어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주선자의 전화를 받고 허겁지겁 준비를 하고 나와 약속장소로 걷는중 우산을 안들고 나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조금씩 내리기에 침착하며 이 상황을 빠져나갈 생각을 하고있었지만 점점 하늘은 어두워지고 빗방울조차 굵어지기 시작했다.

어쩔수 없이 우산으로 만족을 시키기 위해 우산 사들고 나왔지만 이미 디스트로이드 진은 파랗게 젖어올라오고 있었고 

하늘은 어디 한번 계속 막아보라는 식으로 우산을 치고 있었다.

"아...!"

하얀 블라우스가 드디어 젖기 시작했다. 우산이 결국엔 쏟아져내리는 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는 듯이 우산조차 안쪽부터 젖어오기 시작했다.

"아...."

'소개팅이라고 머리까지 하고나왔는데.... 헝클어져버렸어....'

우산이 젖은것에 더욱 흥분이라도 한 듯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듯 바람마저 거세게 내 머리를 헝클어 놓았다.

"하...."

얼마후 비는 만족한듯이 내리지 않았지만 이미 내 몸은 만신창이가 되버린지 오래...

때마침 주선자의 전화가 왔다.

"어디야? 왜이리 늦어?"

"나 못갈것같아... 이미 망가져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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