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작은 도시에서 레스토랑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일을 도와드리고 있는데요
저희는 식사가 끝나면 손님들께 사이다 콜라 커피 녹차 등 후식을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장기간 도와드리다 보니
특징 아닌 특징?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후식 중 유독 유독 녹차만 손님들이 거의 안드시고 나가세요
손님들께 직접 이유를 여쭤볼수는 없고 해서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해봤습니다.
처음엔 일반적인 설녹차 티백으로 후식을 나갔었는데요
혹시나 그 녹차 특유의 씁쓸한 맛을 싫어하셔서 남기신건가 싶어
현미녹차로 나가보았습니다.
현미녹차는 제가 먹어도 구수하니 보리차 맛도 나고 맛있더라구요.
하지만 역시나 많이들 남기십니다.
최종적으로 너무 저렴한? 녹차를 써서 그런가 싶어 작설차(아웃백이랑 빕스에 나가는 제품)으로 바꿔봤습니다.
인터넷으로 평도 좋고 아무래도 젊은 분들이 많이 좋아하실까 싶어 조금 가격이 더 나가도 바꿔보았는데
역시나... 안드십니다...
사이다 콜라 커피는 남기시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아니 남기시는 분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절반의 손님 이상은 드시고 가십니다
하지만 녹차는
80%이상 안드시고 나가십니다.
아 물론 그렇다고해서 원래 후식 나가는 거기 때문에 뭐 손해보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유독 녹차만 안드시니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또 덧붙여 손님께 여쭤보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민폐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