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경유해 LA까지 가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3월 11일이였어요.. 도쿄 나리타 공항에 약 1시 30분쯤 도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4시 30분경에 LA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나리타 공항에서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며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약 3시즈음 땅이 약간 흔들렸습니다.
전 그냥 옆에서 비행기 도착해서 건물이 약간 흔들리는줄 알았어요..

근데 갑자기 진짜 TV에서만 보던 건물이 흔들리는 상황이 펼쳐졌어요..

이제야 알게된건데 당일날 도쿄는 약 6.5정도의 지진이였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아찔합니다..
지진 덕분에 비행기도 다 캔슬되서 뉴욕을 거쳐 LA로 왔습니다..
시간은 예정시간보다 2일 더 늦게 도착했구요..

솔직히 일본을 빠져나올때 까지만 해도 피해가 그렇게 큰 줄 몰랐는데
뉴욕 공항에서 대기하면서 뉴스 보니까 계속 일본 지진 속보만 나오더군요..
일본 북쪽 지방은 피해가 정말 크다고 하던데..
나리타 공항에 있을때 막 무릎꿇고 울고계시던 일본인 아저씨가 생각나더군요..

암튼 더이상의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