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이슬이 (키우다보니 남자냥)
처음 데려올때 3~4개월 추정 사진 찍은거는 한두달지난뒤 (첫사진)
멀쩡한 직장관두고 친구끼리사업하다 사기 당하고 쫄딱망해서
집날리고 신불자되서 자포자기상태 원룸에 도망치듯 살고있을때
세상 참 재밋네~ 시부렁 거리며 원룸에 쳐 밖혀서 술이밥이요~
하루종일 술만 마시던 그때 친구전화받고 가서 이슬이 보니까
왜케 눈물이 나고 저보는거 같아서 당장데려왔네요
화장실싼거 모레싼거 사료싼거 달랑사들고 그당시 돈이 없어서요 ㅎㅎ
한두달 키우니 괜히 데려왔나 더 좋은데 보내줄까 생각도 많이 했었네요
장난감이 없어서 라면봉지로 신나게 놀던때 (두번째 세번째사진)
이슬이 보면서 해줄께 너무많은데 못해주니 답답하기도 하고
친구창고가서 남는나무 싸그리 모아서 캣타워 만들기도 (네번째사진)
함께한지 6~7개월사이에 돼냥이가 되어서 뿌듯하기도하고
이슬이 생각70% 하나뿐인 가족 출가한누나생각30% 각성 정신차림
2017~18년 2년간 악착같이 돈 벌고 쉬는날 알바하고
막노동하다 여름에 쓰러져보기도하고 ㅠㅠ
넓은투룸으로 반전세로 이사한날
이슬이 우다다거리면서 행복해하는 모습보면서 (다섯번째사진)
그동안 잊었던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이슬이 너는 못난아빠가 행복하게만 살게해준다고 다짐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