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 부산이라 가끔 워크샵이나 출장을 갈때면 항상 술판이 벌려지고
대선이라는 바다파도모양? 의 소주를 줄기차게 시키곤 했다
과장님요 쐬주는 대썬아입니까 대써언~
이미 얼큰하게 취해버린 막 30살짜리 대리가 어리광을 피우며대선만 주구장창 시켜댔는데
갑자기 양손에 엄청 큰 병 두개를 들고 온다
옛날 정종병 큰거 만한 사이즈인데 이게 쏘주랜다.
700미리..일반 소주병의 두배다..이동네는 진짜 레게노 인거같다.
혀가 꼬부라질대로 꼬부라진 대리녀석 '진로는 싱거워가 못마시지예'
계속 마시다보니 참이슬보단 부드럽고 처음처럼보다는 진득한 맛이 괜찮다.
2월말부터 4월말까지 장기출장간 서면,부전,전포,연산 일대에서 대선만 주구장창 마셔대다 복귀하니
다른 소주를 마실 수가 없다. 특히 참이슬후레시 먹으면 취기가 한병만에 올라온다(평균주량 2병)
혹시 몰라 출장마지막날 차에다가 대선한박스를 짱박아둔게 신의 한수였는데
이제 한병 남았다..
당분간은 출장건수가 없고 당일치기가 대부분이라 차를 가져가기가 힘든데..
인천에서는 구할 수가 없다.(롯데마트 일부에서 판다고 하는데 없더라)
아..오늘처럼 비내리는 날에는 국물닭발에 대선 한잔 마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