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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이 아니라 덜 썩은 적폐였을 뿐이군요.
게시물ID : sisa_11606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깔취
추천 : 3/2
조회수 : 109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20/08/10 09: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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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출처 : https://newstapa.org/article/uLXu9

기사에 따르면 코레일네트웍스는 정치권 인사가 사장을 하는 게 관례인 공기업입니다.

직원 2천명의 매출 1000억대 회사면 작은 곳은 아니죠.

실제로 코레일 자회사로 이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 사장은 정세균 총리 보좌관 출신으로, 강귀섭 사장입니다.

인터뷰 내용과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보면 참 가관입니다.

개인 담배, 자식들 중식 먹이기, 휴가 때 제주도 여행 경비를 다 법인카드에서 썼습니다.

그러고도 잘못됐다는 생각 자체가 없습니다.

자기 돈이 없고 자기 신용카드가 없으니 법인카드에서 썼다뇨. 이게 말이 됩니까?

물론 기사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한나라당, 자한당 출신 전임 사장들은 더했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똥보단 낫네' 라고 생각해서 민주당 뽑으셨습니까?

전 아닙니다.

민주당은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눈팅하면서 몇몇 분들이 '왜 민주당에게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느냐'고 합니다.

왜냐구요? 다르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덜 썩어서 뽑은게 아니라 깨끗하다고 생각해서 뽑았으니까요.

그런데 이 기사 보고나니 그냥 현타만 옵니다. 인터뷰 내용 읽어보니 더 현타만 옵니다.

그냥 어이가 없어요.

그냥 간단히 말하면 횡령입니다 이건.

이런 사람들과 함께 적폐청산을 뭘 어떻게 하겠다는건지 이젠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도 덜 썩은 적폐일 뿐인데요.

모르겠네요.

이 기사를 보시고 뭐라고 말씀하실지 궁금하네요.

이젠 뉴스타파도 언론조작에 당해버린 적폐의 일부인가요?

고작 일부의 일탈일 뿐인가요?

도덕적으로 저도 완벽하지 않지 않느냐, 세상에 완벽한 게 어딨냐구요?

네, 완벽하지 않습니다. 저도 도덕적으로 실수하고 살 수도 있겠죠.

그래도 전 잘못된건 잘못됐다고 압니다.

잘못을 해놓고 '돈이 없어 엄마가 내라고 하는게 내 성미에 안맞아 법인카드 썼다', '법인카드 쓴 게 잘못이라는 인식이 없었다' 같이 잘못도 모르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참 인터뷰 발언들이 너무 주옥같아서 현타 오는 아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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