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KBS1 TV 피플 세상속으로 란 프로그램을 보다가...
게시물ID : humorstory_1164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기
추천 : 2
조회수 : 2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6/03/23 20:27:22
유머글은 아니지만 좋은글 게시판보다 여러사람들이 함께 보는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유머글게시판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방금전에 KBS1 TV 피플 세상속으로 란 프로그램을 보다가 (중간부터 봤지만..) 간에 이상이 생기신 한 어머님과 징역살이를 하고 있는 40대 아들이 나오더군요. 생각 없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보고 있는데 아들에게서 간 이식수술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수술 하루전날 아들의 손을 꼭 잡고 하시는 말씀이.. "내가 하는 예기를 잘들어라.. 그냥 흘려듣지 말고 엄마의 유언이라고 생각하고 들어.. 엄마는 앞으로 우리아들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됬으면 하는구나, 만약 잘못되서 엄마가 없어도 세상이 필요로 하는, 그리고 엄마의 자랑스런 아들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하는 말씀을 듣고 전 눈시울이 붉어 지더군요.. 어머님과 아들이 서로 꼭 껴안으며 우시는데 정말 갑자기 제 어머니 생각이 나더군요. 어머님 말씀을 듣고 나서 아들분 께서 하시는 말씀이 "제가 죽어 세상에 다시태어난다면.. 돈많은 재벌집 아들이 아닌.. 권력있는 정치가의 아들이 아닌.. 어머니의 부모로 태어나.. 여태껏 어머니께 받았던 모든것을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할말이 없었습니다. 제 생에 가장 뜻깊게 들어본 말이었습니다. 전 아버지가 안계십니다. 그렇다고 돌아가신건 아니예요. 제 나이는 올해 고3인 19살 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일때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혼을 하셨습니다. 그 후로 저와 제 동생을 7년동안 홀로 키워주신 어머니께 전 여태까지 사랑한다는 한마디 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방황도 많이 했고 이제 맘잡고 공부하려고 하는데 많이 늦었지요. 어머니 속상하게 한적도 많고 어머니께 대든적도 많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보고 정말 어머니께 잘해야 한다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제가 좀 흥분한 나머지 두서없이 글을 쓰고 있는데요. 제가 말하고 싶은 말은 한가지 밖에 없는것 같네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