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곳에 처음으로 인사하는 경기도 사는 주부에요... 결혼 8년차에 초딩1학년인 딸과...5살인 아들을 둔 엄마이죠... 모든 엄마들이 자기 자식들의 예쁜 모습을 자랑하고 싶은 맘 다들 아시죠? ㅎㅎ 다름아닌 제 아들에 대한 이야기에요.. 얼마전에 설겆이를 하는 제 옆에 와서는 "엄마...내가 빨리 달렸어..."하더라구요...그래서 저는 "어...모했는데..달리기 했어?" 했죠... 그랬드니..아들이. "응..내가 젤로 빨랐어.."하더라구요..제가 다시... "누구랑 달렸는데?" 했드니...ㅋㅋ 아들이 하는말.. "나 혼자서..내가 젤로 빨랐어.."하면서..총총 가버리더라구요.. 혼자서 어찌나 웃었는지... 매일 아침 아들과 씨름해요..아들녀석이 잠이 많아서 유아스포츠에서 하는 수영학원에 다니는데..9시15분엔 나가야 하는데..녀석이 9시가 되어도 안일어나서 늘 저랑 싸움을 하죠...오늘도 어김없이 싸웠죠.. 녀석이 울길래 모른척 하고 어서 나가자고 했죠...그랬드니.. "눈물...눈물을 닦아줘야 가지..." 그러더라구요...피식 웃으면서..닦아 줬더니..그때서야 손을 잡고 나갔어요...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저더러 잠시 앉으래요..그래서 앉아서 무릎에 아이를 앉혔어요...그랬드니..제 목에 팔을 두르더니.."괜찮겠어? 안무거워?" 하더라구요..마치 애인처럼.. 순간 가슴이 두근거리더라구요..어린 아들한테..저 우습죠... 마지막으로...아들이 눈물을...슬픔의 물이래요...저한테 슬픔의 물이 나와서 앞이 안보인대요...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은데..팔불출이라고 하겠죠? 그럼..이만.. 참 날씨가 많이 더워요...시원한 하루 만드세요...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