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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폭력선생이니뭐니 말이많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503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궁무궁화
추천 : 131
조회수 : 2347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11/22 21:17:52
원본글 작성시간 : 2006/11/20 04:52:34
그냥 제얘기 하나 해볼려고 글써봅니다.

제가 고1때인가.. 초기엔 공부좀한다고 선생님들과 부모님이 좋아라하셨죠

성적도 거의 반에서 5등안에는 항상들고 발표니뭐니 나름공부좀한다는 준모범생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학년 들어서면서 배우기 시작한 담배..

담배를 피면서 멋도모르고 마신술..

그러면서 알게된 날라리 여학생들..

여학생들에게 잘보이기위해 알바해서 장만한 오토바이..

그때는 저게  왜그렇게 멋져보였는지..-_-;;;

아무튼.. 1학년까지만해도 상위권을 놓치지않던 모범생녀석이 맛보기 시작한 새로운세상은

이성적으로 떨쳐내기는 많이 힘들었었습니다.

아무튼 덩치도 작지않던 내가 나름 기죽지 않기위해 싸움박질을해보니 그것도 먹히더군요

덕분에 2학년내내 저를 구타하던 그당시 제표현을 빌리면 개망나니라 칭하던 선생님이 계십니다

2학년 주임도 아니고 그당시 저의담임선생님도 아니셨습니다. 그저 1학년때 담임선생님이셨습니다

그러나 2학년이 올라가서 망가진 저를 여전히 담임처럼구는게 저는 정말 싫었나봅니다.

그선생님은 매일매일 불러서 상담실에서 저의 일과체크를 하셨습니다.


"이새끼..너 어제 보충 도망갔지? 싸가지없는새끼!!엎드려!!"
"이 싸가지없는새끼야! 담배??? 니가 죽고싶냐!이새끼!! 니부모님이 불쌍하다!!"
"1학년때 공부좀했다고 눈에 뵈는게없냐? 너 인생 망하고싶어? 정신차려이새끼야!" 

입이 굉장히 험하셨죠

매일매일 이선생님께 맞는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럴수록 저는 나름 노는녀석이라고 더욱 악으로 깡으로

반항적으로 다녔죠..그럴수록 그선생님은 저를 매로 다스리셨습니다.

정말 그때는 저 선생님이 너무싫었죠.. 그당시 저의 제정신 아닌 생각으론 

학생과 선생이란 신분만없었음 진지하게 맞장뜨자 할정도였으니까요..

그러던중 2학기때 제가 정말 크게 사고를쳤습니다.. 옆학교 녀석과 싸움을했는데

그녀석이 너무 크게다쳐서 그학교 교장까지 우리학교올정도로 사건이 커졌습니다.

교무회의에서 결국 저를 무기정학이나 퇴학까지 거론됐다고 하더군요..

그때 나른선생님들..심지어는 그당시 2학년 저의 담임선생님까지도 정학처분에 대해

크게 반대 안하셨다 들었습니다. 그러던중 저희반 반장녀석이 말해주더군요..

절 매일 패던 그 선생님께서 저희학교 교장선생님과 그학교선생님 피해자부모님..앞에서

무릎꿇고 우셨답니다. 

그녀석 원래 그런놈아니라고.. 정말 미래가있고 머리좋고 여린녀석인데 이렇게 학창시절 오점남기게할순없다고...

제가 책임지고 그녀석 학교생활 바로잡겠다고 학생을 못믿겠음 저를믿고 그녀석 한번만 기회달라고..

우시면서 말리셨다고하시더군요..

그당시 상황이 저희부모님께서도 거의 포기할 상황이었는데..

그선생님께서 말려주셔서 징계처분을 피할수있었습니다.

물론 그학생 부모님과도 합의 잘이루어졌고요^^;


그리고 3학년이된저는 1학년때보다 더욱 독하게 공부해서..

결국 좋은대학은 아니지만 인서울은 할수있었습니다


그냥..요즘 폭력선생이다 뭐다하길래..


그 선생님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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