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B팀에서 훈련해온 백승호(18)가 마침내 정식으로 바르사와 프로 계약을 맺는다.
백승호 측은 그 동안 이어져온 바르사와의 프로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스포츠지 ‘문도 데포르티보’도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올해 만 18세 생일이 지난 백승호는 출전 기회를 위해 유럽 내 어떤 팀으로든 이적할 수 있었다. 바르사에서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기다렸다. 오는 2016년 1월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가 끝남과 동시에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백승호는 바르사B팀과 2년 6개월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당장 가브리가 이끄는 바르사후베닐A팀의 UEFA유스리그 경기 및 제라르 로페스 감독이 이끄는 바르사B팀의 프로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백승호는 이미 이들과 꾸준히 훈련했고 실력을 인정 받았다.
바르사와 프로 계약 협상은 차비 에르난데스의 에이전트로 유명한 이반 코레차가 진행했다. 백승호 측에 따르면 프로 계약을 맺은 기간 안에 바르사 1군팀에 데뷔할 예정이며, 바르사 역시 이 기간 백승호를 바르사 1군에 자리잡을 수 있는 선수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09년 바르사 유소년 팀에 입단해 어느 덧 6년 째 라마시아에서 성장한 백승호는 바르사가 원하는 유형의 선수로 자랐다. 180센티미터를 넘어선 신장으로 인해 신체조건 면에서도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