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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34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담생★
추천 : 1
조회수 : 41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0/08/25 23:29:37
어슴푸레 달빛이 비치는때 동네 산책을 나갔다.
50대쯤 되어보이는 아저씨가 불켜진 공중전화 박스에 들어가 수화기를 들고 숫자단추를 누른다.
탁! 탁탁! 탁탁탁! 탁탁탁탁!
그 앞을 무심히 지나가던 내 귀를 솔깃하게 잡는다. 탁! 탁! 탁탁! 탁탁탁! 마구 누른다. 버튼을 때리는 수준이다.
전화가 목적이 아니라는건 누가봐도 알만하다.
멈춰 돌아서보니,
수화기를 든채 등 뒤로 지나가는 행인들 한사람 한사람을 살핀다. 손은 바쁘게 버튼을 때린다. 눈빛은 불안에 떨고있다.
마치 무언가에 쫒기는중에 다급하게 전화한 사람처럼.
뭐하는 사람이지? 왜 저러는거지?
나와 눈이 마주쳤다. 멈추지 않고 하던 행동을 계속한다.
나는 가만히 계속 지켜봤다.
그가 더욱 불안해하며 동작이 허겁지겁 빨라진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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