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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349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담생★
추천 : 1
조회수 : 36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0/08/26 12:35:08
종이컵에 믹스커피 가루를 붓고 뜨거운물을 받는다.
빈 커피봉지로 커피를 휘젓고 내게 건내며 그가 입을 열었다.
"이쪽 일은 해보셨는교?"
말문이 막힌다.
뭐라고 답해야 얕보이지 않을까? 머리를 굴리다,
산전수전 다 겪어본듯한 그의 어두운 눈빛에 압도되어 솔직히 말한다.
"처음입니다"
"그라에. 하다보면 차차 익숙해 질거라에"
이 일에 익숙해 진다는건 무얼 의미할까.
남 등쳐먹었다는 양심의 가책에 대한 둔감력?
"보수는 건바이 건 입니데이"
그가 테이블에 양 팔꿈치를 기대어 손을 깍지끼고 무표정하게 얘기한다.
내쪽에서 먼저 묻지 않았는데 얘기한걸 보니 보수로 시비 붙는 경우가 흔한가보다.
그의 양손 엄지손가락에 낀 금반지가 형광등 빛에 반사되어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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