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나른한 일요일 오후다.

폰을 꺼놓고, 눈이 떠질때까지 계속 잤다.

오전11시쯤에 일어나서, 서프라이즈를 보고,

토마토주스를 갈아먹고, 빵을 먹는다.

날씨가 화창해서 밖에 어디라도 나가고 싶다.

물론 만날사람은 없지만말야.


얼마전에 빈폴에서 220,000원짜리 가방이 너무 맘에 들어서
그걸 큰맘먹고 샀다.
그런데 나갈일이 없으니,
그냥 조용히 집에 모셔놓고 감상만 한다.
그래도 가지고 싶은걸 내 손에 가지고 있으니
마음이 흐뭇한데 ....ㅡㅜ

나른한 일요일오후에
어디라도 새로산 가방을 들고
놀러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