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신(神)’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평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9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며 북미대륙을 흔들고 있다.
디디에 드로그바가 활약하고 있는 몬트리얼임팩트는 11일 펼쳐진 콜로라도라피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물론 주인공은 드로그바였다. 선발 출전한 드로그바는 전반 15분 팀의 결승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보다 화제가 된 것은 단연 드로그바의 기록이다. 지난 여름 첼시와 계약이 만료된 드로그바는 7월 27일 MLS 소속의 몬트리얼임팩트로 이적했다. 앞서 중국 상하이선화, 터키 갈라타사라이 등 다양한 팀을 거치며 나름의 성공과 실패를 거듭했기에 MLS진출 역시 약간의 물음표가 찍혔지만, 드로그바의 본적은 역시 ‘신계’였다.
드로그바는 콜로라도전을 포함해 입단 후 9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게 됐다. 더군다나 드로그바가 기록한 유효 슈팅이 16회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득점 순도다. 새로운 리그에 입단한 후 초반 반짝 효과로 볼 수도 있지만 드로그바는 9골 중 6골을 최근 6경기에 기록하며 자신을 향한 의구심을 지웠다.
더군다나 지난 9월에는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MLS가 선정한 ‘9월의 선수’로 선정되며 리그 입단 직후 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유럽을 접수한 드로그바가 MLS까지 평정하는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