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대표팀 데뷔한 파브레가스 99경기에서 30개 도움 기록하며 스페인 역대 최고 도우미 등극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스페인 축구 대표팀 역대 최다 도움 기록을 썼다.
스페인은 10일(한국시각) 스타디오 무니시팔 라스 가우나스에서 열린 유로2016 C조 조별리그 9라운드 룩셈부르크와의 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승점 24점을 획득한 스페인은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승리의 주역은 멀티골을 기록한 산티 카솔라와 파코 알카세르였다. 특히 알카세르는 알바로 모라타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됐지만 2골을 몰아치며 스페인 대표팀 내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파브레가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파브레가스는 카솔라와 알카세르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하며 '특급 도우미'로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한 파브레가스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총 30도움째를 기록했다. 대표팀을 은퇴한 사비 에르난데스의 기록을 넘어선 역대 최다 어시스트다.
경기가 끝난 뒤 파브레가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스페인 대표팀 역사상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06년 18세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를 파브레가스는 다음 경기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을 수립할 예정이다. 파브레가스는 현재까지 총 99번의 A매치에 출전했다. 주중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 출전하면 파브레가스는 센추리클럽에 가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