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등학생입니다, 1학기때, 저희 학교에 상습적인 도둑놈들이 있었죠. 애들 전자사전, mp3 현금을 비롯해서 가방, 신발.. 심지어 자기 친구의 가방까지 전 학교를 탈탈 털고 다녔어요. 학교에서는 잡으려는 노력도 안했고 나중에 애들이 티비뒤에 숨어있다가 잡았는데, 주동자 2명만 사회봉사시키고 얼굴 뻔뻔히 들고 학교 잘다녀요. 그러고는 교장이 '이제 어떤 사람들이건 100원만 훔치면 무조건 퇴학이다.'라고 했고요, (하지만 물건 잃어버린애들은 배상은 한푼도 못받았어요) 2학기들어 이번에는 현금만 전문적으로 털어가는 도둑놈이 생겼습니다. 선생님들 화나서 걸리면 무조건 퇴학이다 엄포를 놓더군요. 교내에 물건 훔치지 말라고 방송하고.. 운이 좋아서 인상착의 파악하고 생긴거 설명하면서 아는사람들은 당장 학생부에 알려달라고 했는데, 1학기 수시합격한 3학년학생이었어요. 선생님들 입싹닫고 잡았다는 말도 안하더군요. 애들이 따지니까 3학년 퇴학당하면 인생망치는 거라면서 그 학생의 인권이 달린 문제랍니다. (피해학생들은 인간이 아니라서 인권이 없나봐요.) 3학년 선생님들 알면서도 입다물고 있었다고 하네요. 이런거 말 잘해주시는 선생님께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3학년에 대학까지 합격했더라도 도둑질했으면 퇴학당해야되는거 아닌가요? 근데 겨우 훔친돈들 배상만 해준다네요. 피해자는 아니지만, 학교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더니 글 삭제는 물론 아예 자유게시판에 글쓰기를 항목을 없에버렸어요. 지금도 모든 학생이 자유게시판에 글을 쓸 수 없습니다. 학교 역사과목에서 독제와 언론통제에 관해 비판하는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교의 잘못된 점을 비판하는 학생들의 글은 모조리 지워버려도 되는 건가요? 정작 돈잃어버린애들은 아무런 말도 안하고 정말 답답하네요. 이런거 경찰에 신고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바로 형사처벌이 가능한가요? 경찰서에 신고해봤자 3학년이라고 처벌도 안할꺼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