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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속상해요
게시물ID : baby_15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디스크팡팡
추천 : 11
조회수 : 541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4/06/11 20:12:17
몇일 내내 아기 컨디션이 별로 안좋더니 급기야 오늘 밥 먹은걸 두번 연짱 다 토해부렀어요
처음 토했을땐 너무 엎드려 놀아서 그런가 하고 그냥 있었는데 
두번째엔 별로 한것도 없는데 진짜 울컥하고 다 토해서..ㅠㅠ 너무 놀래서 안고 병원으로 뛰었죠

별거 아닐거라곤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의사선생님한테 조언을 들어야 마음이 놓일거 같아서..
역시나 별건 아니더라구요
아직 열도 없고 응가도 잘하고 있으니까…장염은 아닐꺼라고 생각은 했었어요
그래도 그렇게 많이 토하는건 처음 봐서.. 너무 놀랬어요
진짜 위 속에 있는걸 다 토해내는듯 웩웩 거리면서 힘들어했었거든요

일단 약 타와서 분유 먹이고 씻기고 약 먹이고 우는거 달래며 재우는데 남편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애기 괜찮지? 별거 아니지? 하고..
별 거 아니라고 기관지때문에 토하기도 하고 그런다더라고 하는데

나 맥주 한잔 하고 들어갈께 하면서 기분좋아보이더라구요

요즘 남편이 일하는데서 인정도 받고 사람들이랑 회식자리에서 대화하고 하더니 술자리에 좀 재미가 들려있거든요
그러더니 같이 일하는 형이랑 요즘 몇번 술자리를 갖기 시작했어요
원래 술은 잘 못해서 많이는 못마시는데..
저번엔 좀 먹고 들어온다더니 얼마나 마셨는지 화장실에서 토하면서 안나오기도 하고..

워낙 숫기가 없어서 회사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사회생활에 재미들린건 좋은데

딸이 아프다는데도 맥주 한잔 하고 온다는 말에 기분이 너무 안좋아요
물론 많이 아픈건 아니지만
전 진짜 땀을 아주 쏟아가며 아기 달래고 토한거 치우고 병원 뛰어갔다오고 이제 겨우 좀 쉬는데

그냥 다 싫어졌어요

가끔 아빠들이 쓴 글 올라오는거 보면 정말 부러워요
집에오면 아이랑 놀아주고 집안일도 도와주고 자발적으로 한다는 글들..
주말엔 잠깐 쉴수 있게 아이도 봐주고 한다고..

갑자기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에 참 울적하네요

정말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지는 날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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