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세계가 코로나 때문에 신음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더더욱 그렇다. 

 

코로나가 위험한 이유는

코로나의 치사율이라기 보다는

코로나의 강력한 전염성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요즘 인터넷을 보면,

이와 같은 강력한 전염성을 가진 것이 또 있다.

이는 곧 '이념'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기준들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내가 가진 옳다고 생각하는 잣대로

타인을 재단하고, 옳지 못하다고 여기면 맹비난하기에 이른다.

이는 자기가 남보다 낫다는 우월의식과,

타인이 자기보다 못하다는 열등적 인지에서 발생할 수 있다.

집단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러한 경우가 있더라도

타인을 비난하는 것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문제를 키우는 경우가 훨씬 다반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 협회가 문제덩어리라거나,

정부가 문제 덩어리라거나,

대통령의 이름을 희화화해서 부르는 것들을

일종의 놀이 개념으로 치부하여

지속적인 비판적 사고와 근거없는 비난 및 힐난은

우리 정신세계에 코로나 처럼 파고들 수 있다.

즉, 생물학적 감염 뿐만 아니라,

정신학적 감염을 조심해야 하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