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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흑역사] 내가 괴테를 읽은 이유
게시물ID : readers_150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표고양이
추천 : 2
조회수 : 54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19 00:37:19
 
병신백일장 상품으로 (원래 계획한 상품 대신) [파우스트]를 드리기로 했는데
파우스트를 보내려다 보니 겸사겸사 생각나서 글을 씁니당;;;
 
괴테를 저처럼 어이없는 이유로 만난 사람은 드물 거에요.
 
처음 읽은 괴테의 작품이, 좀 마이너한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였는데요
이걸 읽은 이유가...
 
한창 흑역사를 양산중이던 중학생 시절
토마(Thomas) 작곡의 오페라 미뇽<Mignon> 의
서곡과 그 유명한 [그대는 아는가 저 남쪽 나라를]을 듣고는
그 멜로디에 반해서 원작을 사 읽었던 게 그 시작이었어요
네, 어려워서 때려쳤어요;;; 흑역삽니다 흑역사.
그나마 '미뇽'이란 등장인물에 반해서, 고등학교때 다시 차근차근 읽긴 했네요
 
***
 
그래놓고는 또, [파우스트]에 덥석 달려든 이유가
 
...
 
[요정전설] 이라는 게임에서 '호문쿨러스'가 나와서요;;;;
 
untitled11.png
- 뭐 대충 이런, 프린세스 메이커 비슷한 육성 게임입니당 -
 
 
그, 호문쿨러스가 뭔지 찾아봤더니
파우스트에 나오는 인공 생명체 (라기보다 걍 인조요정) 이더구만요;
 
샀죠.
 
더럽게 재미 없어서;;;; 호문쿨러스가 나오는 곳 까지
읽지도 못했네요;;;;;ㅋㅋ
 
다행히 나중에 파우스트를 다시 읽은 게...
이번에는 구노(Gounod)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에서
병사들의 합창 (Choeurs des soldats)에 낚여서;
 
 
 
 
여튼, 결론은
중학생이 노래에 낚여서 저 책들을 읽을 만큼
좋은 곡들이니까 한번 들어 보시라구요 ㅎㅎ;
 
 
 
 
토마, [미뇽] 서곡 http://youtu.be/KpaK3KGR4Io
 
구노, [파우스트] 병사들의 합창 http://youtu.be/hQsn4uTwkHw

 
 
마무리는 파우스트의 그 유명한 구절로!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
Verweile doch, du bist so schön!
 
저는 개인적으로 저 구절을 항상
'멈추어라, 인간이여! 너는 참으로 아름답구나!' 라고 읽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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