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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가 보닛(본네트) 위에 누워있었어요
게시물ID : jisik_1504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날개
추천 : 0
조회수 : 111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5/29 10:45:58

오랜만에 글을 쓰는데요.

진짜 궁금해서 그렇거든요?


아침 출근길에 일어난 일이에요.

날씨가 꾸질꾸질하다고 생각하며 집 밖으로 나왔어요.

어제 12시간을 자서 그런지 얼굴이 오징어여서 그런지

몸이 흐물흐물해지더군요.


구비구비 골목길을 따라 걷고 있을 무렵

파란색 차량 본네트 위에 검은 점이 하나 보였습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차량 앞 라이트 바로 윗쪽 부근에 검은색 점이 보이더군요.

저는 속으로 '어쩌다가 저길 긁어먹었지?' 라 생각하면서 점점 자동차로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그 위에 신기하게도

엄지 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大자로 뻗어있었습니다

살아있나, 죽었나 지켜봤는데 미동도 없이 싸늘하게 죽어있더군요.

죽은 바퀴의 시체는 훼손된 흔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깔끔했습니다.


'어이없네ㅋㅋㅋㅋ 본네트 위에서 죽다닠ㅋㅋㅋㅋ'

하면서 가던 길을 가는데 순간


'어떻게 저 위에서 죽었지?'

란 생각이 들더군요.


차량은 소형 레저차량이었습니다.

I30 같은 거요.


누군가 바퀴벌레를 손으로 쥐고 차량으로 집어던져서 죽였나?

자동차가 주차하는데 그 주변을 알짱거리다가 차에 치여서 죽었나?

본넷에 앉았는데 거기서 얼어죽은건가?

꿀 발라놨나?

어디선가 수장시키고 일부러 거기 올려놓은건가?

차주인이 장식으로 붙여놨나?


지금까지 계속 생각 중인데 답이 안나오네요

바퀴는 습하고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는데

차량 본네트 위에서 죽다니..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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