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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왜? 그리고 어디에서 배워야 할까요?
게시물ID : phil_150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리톤
추천 : 0
조회수 : 527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7/01/30 08:46:48

Axioma 님이 헤겔의 말을 빌어 주장하신 철학을 하기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배움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누구나 본인의 삶에서 비롯된 자신만의 철학을 이야기할 수 있고, 
일상적인 수준에서는 철학을 배운다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자신의 생각들을 심화하고자 한다면 철학을 배워야 하고, 
또 이를 위해서는 지난 철학자들의 생각들에 대해서 배워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는 생각,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과거 많은 사람들이 축적해온 생각과 그에 따른 행위들의 기반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과거 철학자들의 아이디어와 저작은 그 시대의 사람들의 생각과 중요한 문제 혹은 사건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들의 사유는 결국 다음 시대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단초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동양에서는 공자와 노자, 부처에게서 비롯된 생각들이 언어, 문화,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왔고, 
서양문명에서는 고대 희랍 철학과 기독교, 근대 철학 등으로부터 많은 것들이 비롯되었습니다. 

이러한 과거의 철학들을 배운다는 것은 우리의 현재의 생각과 세계를 구성하는 아이디어의 연원을 찾는 것이며,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의 생각의 체계를 짜임새있게 구축하고, 세계를 보다 깊이 이해하게 하는 것이겠습니다. 



철학을 왜 배워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짧게 부족하나마 이야기를 하였지만...
철학 비전공자로서 이와 같은 철학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혼자서 주요 철학서적들을 읽는다는 것은 
전자기기가 발전되지 않은 시절 가이드 없이 유럽여행을 떠난 것과 비슷한 도전이라고 봅니다.
해당 국가의 언어를 잘 한다면... 정보를 직접적으로 거기에서 얻을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고서는 여행서적(철학개론서)이나 여행기사(기타 철학 관련 텍스트)들을 통해서..
정보를 습득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녀야 하는데 쉽게 될리가 없습니다.

실제 여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을 겪을수도 있고, 
다른 언어와 문화로 가득찬 세상은 그에게는 애시당초 새로운 세계라 모든 것이 생경하고 
따라서 주어지는 모든 것들에 잘 대처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는 많은 비전공자들이 철학을 대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철학을 전공하시거나, 비전공자로서 철학공부라는 여행을 혼자서 성공리에 하고 있다고 스스로 평가하시는 분들께
질문을 해보고자 합니다. 


1. 비전공자로서 철학을 공부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해야 하겠습니까? 
- 철학서를 어떤 방식으로 읽어야 한다거나
- 추천할만한 텍스트, 저자, 블로그
- 스터디 그룹이나 커뮤니티 같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방법.. etc

: 이 질문이 잘 답해지기 위해서는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의 수준에 따른 분류가 필요할 듯 싶습니다. 

첫번째, 철학공부에 입문하는 사람
두번째, 어느 정도의 제반지식을 갖추고 더욱 심화된 공부를 하고자 하는 사람

(저는 두번째에 해당한다고 생각하고.. 그와 관련된 것들이 더 궁금합니다.) 


2. 철학을 공부하는데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이 질문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데 혹시 팁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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