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달가까이 쉬고있는동안
너랑 나는 4일정도 밖에 만나질 못했다.
넌 나라를 지키는 일을 하는 사람이니
어쩔 수 없는일이다.
카톡도 전화도 손가락에 꼽을만큼 힘들지만
너의 고생을 알기에 나는 다 괜찮다.
어렵사리 이번주에 1박2일로 여행을 가려했다.
나는 할 일도 없고 시간도 많으니
장소도 숙소도 기차도 여행 일정도 내가 짜야지
널 만날 수 있는데 그정도 쯤이야.
지난주부터 하루하루 날짜를 세면서 기다렸다.
근데 오늘 낮에 북한의 포격기사가 났다.
설마.. 했는데 역시나 못 나올지도 모른다는 전화.
그래 니가 무슨 죄가 있겠어.
니 맘도 내 맘하고 같겠지
괜찮아 어쩔 수 없잖아 해버린다.
항상 그랬듯이. 널 이해하려 노력한다.
너의 마음을 알기에 괜찮아야 한다 나는.
근데 오늘은 잠이 오지 않는다.
나는 다 괜찮은데 잠이 들지 않는다.
“미안해. 내 맘 알지?"
응 어쩔 수 없잖아..
그래 어쩔 수 없는거다...
어쩔 수 없는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