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으로서 가능한 비판 하나 하겠습니다
물론 청년이 아니라고 비판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사자가 말하는게 더 적절하다 싶어 갑자기 글을 씁니다
제가 원래 문정부 옹호하는 입장은 아니라는 점 감안해서 봐 주세요
제가 청년으로서, 취준생들 당연히 정말 힘든거 압니다
그런데 다른것도 아니고 "코로나 재난지원금"으로 갑자기 청년 미취업자를 지원한다?
이해가 잘 안갑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피해보신 분들 정말 많지만
특히 자영업자 분들이 가장 힘드신 것 다들 아실 겁니다
그에비해, 청년들은 코로나 때문에 피해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해봤자 도서관, 독서실 이용 제한받은 것 정도..
물론 기업들이 사정상 채용을 적게 함에 따라 일자리가 줄어든 건 있죠
그럼 일단 기업들을 도와주는게 우선 아닐까요?
낙수효과 싫어하는건 이해하는데 너무하다 싶습니다
게다가 기사에도 나와 있지만 이미 도마다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이란 것이 있습니다
저도 작년에 잘 사용하였는데, 이 지원금은 절차가 좀 까다롭습니다
정말 취준생인지(재학생 취득 불가), 소득 상황이 어떤지 선별헤서 지급하고
지급한 후에도 어디에 쓰는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취업준비에 도움되었다는 걸 인증해야 합니다
저는 이게 맞다고 봅니다. 이런 좋은 제도가 있는데
갑자기 코로나 피해가 그리 크지 않은 청년들에게 50만원 일시불..
게다가 이번엔 '구직자' 도 아닌 '미취업자' 입니다
미취업자분들은 정말 구직따위 아무 관심없는 사람 많습니다.
맨날 부모님 돈으로 피시방, 술집 등을 전전하는 이들에게 미취업자라고 돈을 준다라
정말 어려운 분께 지급해 드려도 모자랄 판에 왜 이러는건지..
이럴거면 정말 오유분들 말씀대로 전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주는게 낫다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청년 '구직자'가 아닌 '미취업자'로 범위를 넓힌다면
코로나고 뭐고 떠나서, 돈 받아야 할 분보다 안받아야 할 사람이 더 많다는 생각입니다
추가로, 이 기사가 아시아경제 단독 기사인데
항상 그래왔던것 처럼 슬쩍 보고 여론 안 좋으면
'확정된 사실 아님' '내부 조정 중' 등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럼 오유분들은 이 기사가 가짜뉴스라고 욕하시겠지만
저는 문정부 불신하는 입장에서, 이런 적이 한두번도 아니니
'아니뗀 굴뚝에 연기나랴'라고 생각한다는 점 이해해 주셨음 합니다
애초에 이런 이해안되는 정책을 갑자기 내는 것도
요즘 또 20대 지지율이 하락한걸 인식해서 그런거 아닌가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쨌든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 해도, 제 생각은 이러하니 굳이 글을 내리거나 하진 않겠습니다
출처 | 아시아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