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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래도 오유시게는 희망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게시물ID : sisa_1504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중권
추천 : 2
조회수 : 41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12/22 16:14:17
하지만 오늘 보니 그것도 아니었다.

정치적 X맨들. 너무도 많다. 그 전에도 없던게 아니었지만 정봉주라는 사건이 터지자 확연히 
구분이 되어간다. 정봉주 개인에 대한 반감인지 다른 이유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항상 게시판에서 민주주의를 외치고, 이명박을 욕하며, 스스로가 합리적인척 말하던 사람들이
서서히 본색을 드러낸다. 늑대가 양의 탈을 쓴 채 엎드려 있었다.

오늘 양의 탈 속에서 삐져나온 발톱들을 보았다. 그 발톱은 또 언제 그랬냐는 듯 감추겠지만
참 소름 끼치게 징그러웠다. 몇일, 몇개월이 넘는 시간을 태연히 연기를 해오던 것이란 생각을 하니
집요하단 생각까지 들어온다.

언제나 그런 사람들을 골라내려고 눈을 부라렸지만 그것마저 속이고 숨어 들고 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그들은 양의 탈을 쓴 채 외칠꺼다. 

"늑대가 다가오니 내가 아는 안전한 장소로 피하자고. 여태까지 함께 했던 날 믿으라고."

그리고 자신의 늑대굴로 유인할 것이다. 진짜 무서운 걸 그 수법에 걸려들 사람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걸려든다는 것도 모른 채. 옆에서 아무리 아니라고 외쳐도 외치는 내가 이상하다고 할 사람들이.

가장 위험한 적은 내부의 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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