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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움을 보며
게시물ID : phil_150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붕대인간
추천 : 0
조회수 : 31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1/30 23:33:29
대상의 귀여움에서 우리는 그 대상이 약하다는 것을 추론하고
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약한 대상이 통제하기 쉽다는 것과 나에게 피해를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에 따른 안도감, 희열감을 느끼게 된다.

귀여움을 보고 그 연약함의 위태로움을 느껴 긴장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통제욕구,권력감을 성취하며 안도감,희열감을 느끼는게 과연 타당한가

이것은 일면 타당하지만 이러한 방식(긴장감이 없는)으로 대상을 바라본다면 그 대상들을 제대로 이해할 확률이 낮아진다.
무슨 말이냐 예를들어 아기를 볼때에 긴장감이 없이 안도감, 희열감만을 느끼는 사람은 그 아기가 만약 울게 되면 아기의 입장에서 이해해볼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자신이 어떤 행위를 하면 아기가 어떤한 반응을 보인다' 식의 우연성이 높은 엉성한 귀납적 추론을 이어나간다. 이렇게 되면 우는 아기들은 대게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서 울음을 그치는게 아니라 다른 것에 정신이 팔리거나 제풀에 지쳐서 그치게 된다. 이런 상황은 보호와 이해를 받아야할 아기들이 오히려 외부상황과 문제들을 스스로 받아들이게된 것이라 볼수 있다. 귀여움을 대할때 우리에게 이런 방식의 이기적인 태도가 발생하는 건 대상의 연약함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아니라 대상의 귀여움으로 인한 자신의 기쁨 즉 자신의 통제욕구,권력감의 성취에 따른 안도감,희열감이 우선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의 심각성은 사회에 뱅패해지고 있는 애완동물문화와 철없는 부모들 그리고 연애에서도 보여진다.

당신이 보았던 귀여움에는 긴장감이 조금이라도 스며있었는가?
아니면 만족과 희열로 가득찬 기쁨만이 충만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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