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이 대세니 음슴체.
나님은 주량은 약한데 술을 좋아하는 여자사람임..
특히치맥....!
치맥이 아닌이상 배에 술대신 안주가 차는 것도 아까워서 안주는 거의 입가심용으로만 먹음.
그날은 남자친구랑 술을 만족스럽게 섭취하고
평소의 주사대로 나는
잠듬..
자고 일어나니 정신이 좀 들고 술김 반, 맨정신 반 장난이 치고 싶어짐.
남친한테 기댄채 아직 술취한 것 처럼 혼신의 연기를 하며
굵-나
얇-남친
".....통일"
"뭐라구???"
"...화통일"
나니???
"..적화통일!!!"
".................."
...................
남친이 당황하기 시작.
마지막 카운터를 날림..
"히히........ㅋㅋㅋㅋㅋ 나 사실 간첩이야..."
혼신의 연기력으로 술에 취해 취중고백마냥 내뱉었음!
효과는 굉장했음.
그리고 겉으로 매우 침착한척 했지만 이미 눈빛은........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아들 육군 예비역인 남치니는 멘붕에 빠졌음..
코에 점찍고 와서 전부인이라는거나, 사실 외계인이야 400년 살았어. 이정도 멘붕은 뺨을 후려 갈기고도 남을 멘붕이었음.
침착한척 하려 했으나 이미
사실 난 적화통일이 뭔지도 몰랐었는데 몇일 전 남친이랑 얘기하다 남친이 알려줬음..
북한이 바라는게 적화통일이라고.
아 그런갑다 하고 있다가... 오늘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갑툭튀.
간첩이란 소리는 장난은 쳐야겠고, 적화통일 발언을 커버 쳐야곘다 싶어서 튀어나옴.
한마디도 못하고 벙쪄있는 남치니를 바라보다가
뒷 얘기는 생략하겠음.
마무리까지 너무 훈훈하면 오유에서 반대먹을테니까. 찡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뻥이라고 하고 남친 표정만 표현해주자면..
그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