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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너무나도 아팠다.
게시물ID : gomin_15050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Jpb
추천 : 1
조회수 : 22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22 01:35:23
머리가 너무나도 아팠다.

대학생활 하는 동안 쉬지도 않고 인정받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다.

그렇게 살다보니

어느샌가 내가 병이 들고 있었다.

한 달 전,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찾은 병원에서는

몸이 아닌 마음에 병이 들었단다.

그래서 아픈거라 그저 아프지 않게끔

진통제, 우울증약을 처방해줬다.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게 욕심부리며 힘들어도 슬퍼도 참으며 견뎌냈던게

나에겐 득이 아니라 독이 되었나보다.

어제 약이 떨어졌지만 바빠서 병원에 가질 못했다.

난 날 너무 과신했다.

어떻게든 병원에 갔었어야 했다. 

먹은 걸 다 토해내면서 생각했다.

난 참 미련했구나. 

제 몸과 마음이 망가지는 것도 모르고 미련하게 참기만 했구나.

병원을 다녀오고 나서 교수님께 당분간 학교를 가지 못하겠다고 했다.

이 짧은 휴식이 내 병든 마음을 낫게 해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잠깐동안 쉬어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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