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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음님의 제가 잘못한건지 정말궁금합니다.를 읽고 느낀점...
게시물ID : gomin_1309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mpostela
추천 : 3
조회수 : 91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3/16 11:09:41
(수 많은 사람들의 입장과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 역시 저의 경험과 타인의 사례들에 기반한 입장글이니 다른 의견을 가지시거나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라는 입장이 확고하신분은 그냥 개인의 생각이라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은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짚어주셔도 되구 아니면 '저는 이렇습니다'라고 적어주셔도 됩니다. 다만 지적함에 있어서 불필요한 비속어나 거친언행은 거듭 삼가부탁드립니다.) 저는 선요약 후전개를 좋아합니다. 간단한 요약 상대방이 피곤하냐고 묻는등의 이해를 구하는 제스쳐를 취하면 걍 피곤하다고해라 그래도 일단 한번 도와줄려면 일단 한번 서로의 상황이나 부탁하는 사람의 입장을 잘 생각해봐라 혹여나 이런 문제로 싸우게 된다면 잘못은 무조건적으로 한쪽에게만 있는것은 아니다(이는 달라질 수 있다) 힘든데도 잘해주려면 진짜 끝까지 잘해주던가 아니면 미리 양해를 구해서 가이드라인을 잡아라 결론만 놓고 본다면 둘다 실수했고 잘못했습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또 서로를 서로에 대한 의견피력이 미흡했다는 점입니다. 연애초창기라면 더군다나 1달정도라면 진짜 좋을때입니다. 막 이 사람과 함께 있으면 어떤것도 다 할 수 있을것같고 뭐 그렇게 행복에 넘쳐 두둥실 떠오를때입니다. 그런고로 자기 성격이나 성향 자기 생각은 다 접어두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맞춰줘야지 싶어하는겁니다. 문제는 이를 어디까지 맞춰주고 어디까지 배려해야할 것이냐를 잘 생각해야합니다. 진짜 어설픈 도움은 아니 도와준것보다도 못한 효과를 불러옵니다. 여러분들도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그 사람이 제대로 안도와주거나 오히려 일거리만 늘리면 오히려 도와준다고 왔는 사람에게 기분이 나빠집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라고 채근하거나 짜증을내거나 그래도 도와준대서 왔는데...하면서 속으로 화를 쌓아가거나 아니면 더 일 커지기전에 이제 됐어 고마워 괜찮아 혼자할게 등의 말을 붙여 적당한 감사와 사양의 뜻을 보이면서 그 사람을 보내버리죠. 연애에서도 이런 일은 일어납니다. 다만 이런 일이 일어나서 왜 안좋아지냐하면 상대방 역시도 서로를 배려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바로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기보단 혼자서 그래 그럴거야 이런저런 사정있잖아 이해해줘야지 라고 애써 이해하면서 화를 삭히던가 배려심있거나 착한사람이라면 괜찮아? 피곤하면 가서 쉬어. 라고 우회적으로 제안을 합니다. 보통의 경우는 삭히다가 중간에 저런 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때 '알겠어 미안하지만 내가 오늘 진짜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피곤해. 다음에 열심히 도와줄게 미안해'라고 양보를 받아들이면 그냥 그렇게 그 사건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 물론 다음엔 잘해야겠죠? 그런데 여기서 또 배려심 작렬합니다. '아냐 괜찮아. 힘낼 수 있어. 걱정마' 이러면 진짜 당신은 이 자리에서 내가 과로로 쓰러져서 병원실려갈것같다 라는 느낌들 정도로 애써 다 참아가면서 버티던가 해내야합니다. 왜냐면 상대방은 이미 이해하는 차원에서 '제안'을 했고 당신은 그걸 또 배려라면서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된 이상 나중에 싸울때 왜 피곤한데 이해안해주냐 소리 꺼내면 진짜 좋지 못한 소리 듣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철인3종경기에 참여할정도로 강철체력도 아니고 불굴의 의지를 가진 사나이또한 아닙니다. 그저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다만 대단한 각오를 가지고 끝까지 버티기에 급급하면 이 역시도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렵습니다. 가장 완벽한 방안은 '진짜 나는 피곤해죽겠는데 그거 다 참고 버티면서 상대방의 마음에 들도록 일을 해내는것' 이고 차선의 방안은 '애초에 상대방의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내가 이러이러한 사연이 있어서 이러이러하다. 그런고로 이런점이 부족할지는 모르겠지만...'하면서 확실히 이해를 구하고 더 이상의 오해가 나지 않도록 선을 그어주는겁니다. 자 이까지 하셨는데도 상대방은 여전히 기분나빠하고 당신을 책망한다면 걱정마세요.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할 수 있는걸 모두 다 했으니까요. 물론 툭하면 저렇게 가이드라인 딱딱 잡아서 이리저리 재려고 하고 양해구하고 하는 경우는 예외로서, 그럴 경우에는 자꾸 요령있게 일에서 빠지려하는 자기자신을 탓하세요. 어디까지나 저 케이스는 잘 도와주다가도 내가 진짜 이번에는 어려워서 힘이들어서 안되겠다 싶은 경우에 한정하는것이니까요. 하지만 사태는 더욱더 나빠지고 피로는 가속되고 잠은 더 쏟아집니다. 설상가상으로 내가 이만큼 피곤하거나 괴로운데 이해못해주는 상대방에 대한 원망도 서서히 생겨납니다. '내가 너라면 지금 이해해주고 뭘 해도 다 눈감아주겠다!'라는 생각도 합니다. 보통 이런 문제로 싸울때는 이런 입장에서 싸우게 됩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이미 어느정도의 배려를 보였습니다. 피곤하냐고 물어봤고, 더 좋다면 피곤하면 쉬어라 라는 제안도 했습니다. 상대방은 싸울때 대충 이런 입장에서 싸우게 됩니다. 자기가 맡긴일 역시도 중요하고 도움받을 생각으로 도움요청했지만 여러분이 너무 힘들어하고 피곤해하고 어려워하길래 이를 이해하려했다. 근데 괜찮다면서도 점점 더 피곤해하는거 눈에 보이고 급기야는 짜증마저도 내는것같다. (부탁하는 일의 중요성이 크면 클 수록 입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피곤하지만 도와줘야되는 일 아니냐 라는 입장은 아마 이런축에 속할겁니다. 수 많은 사연들이 있을테지만 보통 이정도의 일은 듣다보면 피곤하지만 도와줘야겠구나. 힘들지만 참고 도와줘야지. 그건 그래. 하면서 수긍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까지 이해했으면 당신은 상대방의 입장을 많이 이해하고 고려하는겁니다. 내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은데?라고 생각했으면 상대방 이야기를 더 많이듣고, 최대한 내 입장을 내세우기를 자제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인내심있게 계속 생각해주세요) 이렇게 서로에 대한 반발은 가속화됩니다. 급기야는 이렇게 물을 수 있죠. '자기 화났어?' 화났다 나 짜증난다 폭발할것같다 우웡어어어 하면서 나는 경기도 안양의 이준영이다! 라는식으로 소리치고 싶다 뭐 다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또 배려심 작렬합니다. '아니, 화 안났어' 정말 화가 안났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조심하세요! '자기 화났어?'라고 묻는 상대방은 이미 중간 혹은 그 이상까지 화가 쌓였다는것을요! 모름지기 이 상황에서라면 싸움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나의 입장을 다 자체적으로 폐기소각해버리고 위에서보다 두배는 더 열심히 상대방의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일하거나 '사실은 내가 이렇다. 정말 도와주고 싶었는데 쉽지않네. 진짜 미안하다'라고 빨리 화해or타협의 제스쳐를 내밀어야합니다. 이게 통하면 당신은 급한불을 껐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싸울때 과거의 일을 들추기 좋아하는 상대방이라면 이 문제가 80%이상의 확률로 거론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자 말로는 화가 안났는데 마음으로는 화가 부글부글 끓는 상황에 '둘 다'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주변 상황이나 최후의 배려심과 서로에 대한 마음을 동원해서 억지로 참고있는겁니다. 여기서 안싸우고 넘어가도 다음번에 이런일이 한번 더, 혹은 이보다 좀 못하지만 어쨌든 한번 더 일어나면 둘은 싸우게 됩니다. 사소한 언쟁부터 시작해서 격렬한 폭풍우까지도 몰아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심하세요. 이렇게 싸우게 되는이유는 착하게 도와준다고하고 미련하게 힘드냐 힘들면 쉬어라고까지 말해줬는데도 나의 하해와 같이 넓은 배려심으로 끝까지 힘든 티 팍팍내면서 도와줬지만 (물론 힘드니까 짜증은 쪼끔 나죠) 그거 하나 이해못해주고 결국에는 싸우게 된 상대방에게 있다 라고 생각하면서 싸우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라는것을요. 하지만 난 정말 이 사람 사랑하고 헤어지고 싶지않다! 라는 생각이든다면? 그냥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세요. 화 다 풀어주고 시간지나서 나중에 설명해도 안늦습니다. 그냥 엉엉 님 잘못했어요 모든게 다 제 잘못이에요 하지마시고, 나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내가 너를 잘 이해하지 못한것같다 라는 식으로 적어도 상대방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을 레벨을 유지하면서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세요. 그래야 다음에 이런 실수 절대 안하(려고 노력하겠지만 다음에 또 반복될지도 모름)죠. 필자는 알량한 배려심으로 여자친구의 이해심을 가지고 위와같은 극도의 테스트를 시킨 결과 서로 헤어지자라는 단어가 오갈정도로 매우 격렬하게 다퉜답니다. 지금은 잘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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