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버스로 출퇴근 하는데 제가 타는 노선의 버스 기사가 버스 내 오디오로 극우 팟캐스트를 크게 틀어놓습니다. (극우 유튜브 방송을 버스 내 스피커로 틀어놓은 것 같기도 합니다)
차라리 트롯 음악을 트는 건 취향에 맞지 않아도 그냥저냥 들으면서 가는데, 버스 타는 내내 민주당 좌파 공산당들이 어쩌고 대깨문들이 어쩌고 하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건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니네요. 지금도 '문재인이가 추미애 비리를 덮으려고 윤석열 총장 장모 건과 나경원 전 의원의 고발 건의 수사를 시작했다'는 말이 버스 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많이 타는 노선이라 아직 견고하지 않은 아이들의 정치적인 성향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도 됩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해당 버스 업체의 불편신고센터는 ars밖에 없는 것 같고, 민주당 대구시당에 글을 써볼까 했더니 거긴 2019년 이후로 게시판이 죽은 것 같고...